타즈매니아 두번째 확진자, 자가 격리 권고 어기고 클럽 방문

호바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한 남성이 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당국의 자가 격리 권고에도 불구하고, 시내를 버젓이 돌아다녀 무책임한 태도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n international student who worked at Tasmania's Grand Chancellor hotel, Hobart, was diagnosed with covid-19

An international student who worked at Tasmania's Grand Chancellor hotel, Hobart, was diagnosed with covid-19 Source: grandchancellorhotels.com

호바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한 남성이 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당국의 자가 격리 권고에도 불구하고, 시내를 버젓이 돌아다녀 무책임한 태도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호바트 시내의 주요 호텔에서 근무하는 이 남성은 자가 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식당과 나이트클럽을 방문하고 호텔 근무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네팔과 싱가포르를 거쳐 호바트로 돌아온 이 20대 남성은 다음날부터 감기 증상을 보여 6일 금요일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날 밤 나이트클럽 카고(Cargo)와 오바(Obar)에 들렀으며 다음 날 근무지인 호텔 그랜드 챈슬러(Hotel Grand Chancellor)에 출근해 평소와 같이 근무했다.

마크 베이치 보건 담당은 “해당 식당 손님들의 감염 위험은 낮지만 2주 동안 증상이 나타나는 지 주의를 기울이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Grand Chancellor hotel, Hobart.
Grand Chancellor hotel, Hobart. Source: grandchancellorhotels.com
이 남성은 토요일 밤 늦게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호텔과 협력해 확진자의 동료들 중에 그와 밀접하게 접촉해 격리가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당국은 “환자가 자가 격리 요건을 준수할 것이라 믿었다”라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공개 활동을 계속하거나 직장에 출근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남성은 지난 주 호텔에서 총 7 번의 교대 근무를 했지만 대중과 접촉하는 업무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 신분인 이 남성은 오스트레일리안 아이디얼 컬리지(Australian Ideal College)에 재학 중이며 지난 주 두 번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로얄 호바트 병원에 격리 중이다.

이 남성과 함께 거주하는 4명과 친구 3명은 2 주 동안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사라 코트니 타즈매니아 보건 장관은 “자가 격리 조치를 받는 경우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자가 격리를 준수하지 않는 것은 매우 중대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강조했다.

타즈매니아에서는 지난 월요일 론세스턴에서 40 세의 남성이 양성 반응을 보인 후 두 번째 확진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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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9 March 2020 10:58am
Presented by Sophia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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