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의 병원, 긴급 수술 이외 연기

오늘 자정부터 호주에서 1급 수술과 긴급한 2급 수술을 제외한 수술이 보류된다.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unday, March 22, 2020. (AAP Image/Lukas Coch) NO ARCHIVING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wants schools to stay open. Source: AAP

코로나바이러스를 처리하는 병원들의 수용력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한 경우를 제외한 수술이 보류된다.

주와 테리토리 지도자들은 오늘 자정부터 모든 3급 수술과 대부분의 2급 수술을 무기한 연기하는데 합의했다.

수술 연기는 공립 병원과 사립 병원 모두에 적용된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오늘 캔버라에서 “이번 조치는 의료진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발병 상황에서 의료진이 자신의 역할을 준비할 수 있는 개인 보호장비와 의료 서비스와 같은 자원들을 보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발표가 있은 직후 ‘호주 마취과 의사협회( Australian Society of Anaesthetists)’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수니 누 박사는 “환자 유입을 호주 병원들이 효과적으로 대비토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 같은 준비에 자원을 투입할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우리 의료 시스템은 대규모 수요에 대처할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니 누 박사는 이것이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추가 방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행해지는 수술 중 1급 수술은 매우 긴급한 경우, 2급 수술은 1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급성이 조금 덜 한 경우이며, 3급 수술은 1년 안에 수술을 요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모리슨 총리는 1급 수술과 2급 수술 중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 한해 수술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연방 총리의 발표가 있기 전 호주와 뉴질랜드의 의과대학들은 “불필요한 수술들이 팬데믹과 맞서 싸워야 할 소중한 자원들을 흡수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모리슨 연방 총리는 팬데믹에 대한 정부 대응을 안내하기 위해 ‘전국 코로나19 조정 위원회(National COVID-19 Coordination Commission)’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철강 회사인 ‘포트슈 메탈스(Fortescue Metals)’의 전직 최고 경영자 네빌 파워 씨가 위원장을 맡게 되며, 슈퍼마켓에 대한 공급 보장과 콜센터 직원들의 센터링크 재배치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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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5 March 2020 2:17pm
Updated 21 April 2020 1:59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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