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가 중요하다”… 호주보안정보국 “극우, 이슬람 극단주의 꼬리표 뗀다”

마이크 버지스 호주보안정보 국장이 폭력 위협을 언급할 때 “우파 극단주의”와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대신 “이념적으로 동기부여된 과격 극단주의”와 “종교적으로 동기부여된 과격 극단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Australian Security Intelligence Organisation ASIO Director General Mike Burgess poses for a portrait at ASIO headquarters in Canberra, Wednesday, March 17, 2021. (AAP Image/Mick Tsikas) NO ARCHIVING

Australian Security Intelligence Organisation ASIO Director General Mike Burgess poses at ASIO headquarters in Canberra, on 17 March, 2021. Source: AAP

Highlights
  • 호주보안정보국(ASIO), 폭력 위협 언급 시 “우파 극단주의”와 “이슬람 극단주의” 용어 사용 중단
  • “이념적으로 동기부여된 과격 극단주의”, “종교적으로 동기부여된 과격 극단주의” 사용
  • 마이크 버지스 국장 “용어가 중요하다”
호주보안정보국(ASIO)이 “더 이상 목적에 맞지 않는다”라며, 폭력 위협을 언급할 때 “우파 극단주의”와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캔버라에서 연례 위협 평가(Annual Threat Assessment)를 발표한 마이크 버지스 호주보안정보 국장은 “폭력적인 극단 주의자들과 해외 간첩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새로운 온라인상의 도전을 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버지스 국장은 “우파 극단주의”와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수요일부터는 “이념적으로 동기부여된 과격 극단주의”와 “종교적으로 동기부여된 과격 극단주의”라는 2개의 상부 카테고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지스 국장은 “용어가 중요하다”라며 “이슈를 어떻게 형성할지와 사람들이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스 국장은 호주보안정보국이 정치적인 견해로 사람을 조사하는 곳이 아니므로 “좌파” 혹은 “우파”라는 꼬리표가 위협의 본질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며, “호주보안정보국의 초점은 폭력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종교적인 관점 때문에 사람들 조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우리 권력과 관련이 있는 것은 폭력 문제다. 우리가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그것은 사실 명확한 단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버지스 국장은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용어는 이슬람 단체의 입장에서 볼 때 피해 혹은 잘못된 표현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지스 국장은 이어서 “호주보안정보국이 사용하는 언어는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 맞춰서 함께 진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Australian Security Intelligence Organisation ASIO Director General Mike Burgess rehearses his annual speech at ASIO headquarters in Canberra, Wednesday, March 17, 2021. (AAP Image/Mick Tsikas) NO ARCHIVING
مایک برجس، رییس سازمان امنیت اطلاعات آسترالیا (ازیو) در جریان سخنرانی سالانه خود در دفتر مرکزی این سازمان Source: AAP

'진화하는' 이념적 극단주의 위협

버지스 국장은 수요일 밤 이념적 극단주의에 대한 수사가 호주보안정보국이 맡고 있는 대테러 사건 부담의 40%까지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버지스 국장은 “최근에는 좌파, 우파의 스펙트럼에 전혀 맞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라며 “젊고 교육을 잘 받았을 뿐만 아니라 명확한 의견을 갖고 있고, 중산층에, 쉽게 식별도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버지스 국장은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25세로, 과격화되고 있는 15세, 16세 청소년 남성층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 같은 현상은 호주 내 모든 주와 테러토리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 같은 형태의 극단주의 위협은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버지스 국장은 호주에서 추방됐거나 지난해 활동을 하지 못한 해외 간첩과 그들의 대리인 수가 두 자릿수에 달한다고 말했다.

버지스 국장은 작년에도 해외 간첩 행위와 간섭 행위로 호주가 직면한 위협이 냉전 시기보다도 더 높아졌다며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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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8 March 2021 11:14am
Updated 18 March 2021 11:32am
By Emma Brancatisano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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