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 테러토리 정부는 "4건의 코로나19 신규지역감염 사례가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와 연계됐다"며, "자칫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조치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노던 테러토리의 봉쇄조치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 검사나 백신접종을 포함한 병원치료, 생필품 쇼핑, 하루 한 시간의 야외운동(집 반경 5km 이내), 가족 간병 등의 사유가 아닐 경우 외출이 금지된다.
마이클 거너 수석장관은 "신규지역감염 사례가 감염력이 매우 센 델타 변이와 연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너 수석장관은 "감염 사례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방문한 주민들은 전원 코로나19 검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지역감염의 진앙지인 광산지역 근무자 754명은 현장에서 전원 격리조치에 들어갔으며, 현지를 방문한 후 다윈, 앨리스 스프링스, 퍼스, 브리즈번으로 돌아간 900여명에 대해서도 2주간 자가격리하라는 당국의 조치가 내려졌다.
그렉 헌트 연방보건장관은 "이번 지역감염사례가 오지의 원주민 지역사회로 전파되지 않도록 연방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처럼 노던 테러토리도 매우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