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 수석 의료관 ‘주의’ 촉구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은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서튼 교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면제 조항도 있다고 설명했다.

DANIEL ANDREWS COVID-19 PRESSER

Vic Chief Health Officer Brett Sutton asks for understanding as to why some people can't wear masks. (AAP) Source: AAP

오늘부터 빅토리아주의 멜버른 광역권과 미쉘 샤이어에서는 4가지 이유로 집을 나설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음식 및 생필품 구입, 운동, 치료 및 간호, 일 혹은 학업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200의 벌금을 물게 되며 1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되지 않는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은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서튼 교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면제 조항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튼 교수는 “합법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개인을 비방하거나 고집불통이라고 가정하지는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서 “의학적, 행동적, 심리적인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이들이 당신의 분노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가정하지는 말아달라”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해당 지역의 슈퍼마켓들은 고객들이 새로운 규정을 엄수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대표적인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 콜스, 알디, 푸드워크스, IGA는 일제히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 공지문을 매장에 부착했다.

공지문에는 “합법적으로 예외가 적용되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고객들은 우리 매장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는 내용과 “예외가 없는 한 매장 직원들 역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수요일 “빅토리아주에서 감염률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마켓은 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수요일 빅토리아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84명이 발생했으며, 7월 6일 이후 세 자릿 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슈퍼마켓의 경우 실내인데다 많은 고객이 몰린다는 점에서 지역 감염이 우려되는 곳이라고 말하고 있다.

앤드류스 주총리도 “정확히 마스크 착용이 매우 중요한 장소”라며 “만약 당신이 이곳에 나타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외면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어서 어린이용 마스크를 판매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를 언급하며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택 머물기’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음식이나 생필품 구입공부운동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있습니다멜버른 주민에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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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July 2020 8:43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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