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근로자노조 “농촌 근로자에게 최저 임금 보장하라” 압박

호주근로자노조가 농촌 근로자들이 시간당 최소 $24.80를 받을 수 있도록 공정근로위원회에 요청 중이다.

A fruit picker harvests oranges on a farm near Leeton, NSW, 1 October, 2020.

A fruit picker harvests oranges on a farm near Leeton, NSW, 1 October, 2020. Source: AAP

일부 농장 근로자들이 시간당 3달러의 급여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온 후 호주근로자노조(AWU)가 과일 따는 노동자들이 최저 임금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호주근로자노조는 농촌 근로자들이 시간당 최소 $24.80를 받을 수 있도록 공정근로위원회에 요청 중이다.

현재 농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대체적으로 호주 최저 임금이 아닌 수확한 과일이나 야채의 양에 따라 급여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호주근로자노조는 직원들의 최저 임금이 정확히 정해져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호주근로자노조의 댄 월튼 사무총장은 호주 농가에 노동자 착취와 학대가 만연해 있다며 “이처럼 수치스러운 현실을 우리가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월튼 사무총장은 “여러분이 공정한 일을 했다면 여러분은 공정한 하루의 보수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호주가 설립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농업 장관은 “노조 측 제안의 세부사항에는 악마가 포함될 수 있다”라며 모든 농부들이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급여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임금을 깎고 잘못된 일을 한 소수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일반화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제거되야 하고 그들은 제거돼야 할 농가의 암이다. 하지만 다른 업계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호주 생산자 대부분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라며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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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December 2020 10:4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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