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농업위원회, 모리슨 정부에 ‘농촌 근로자 전용 비자’ 압박

자유당이 주도하는 의회 농업위원회가 ‘농촌 근로자 전용 비자’를 요구하며 모리슨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

Seasonal workers pick Riesling grapes at Surveyor's Hill vineyard outside Canberra.

Seasonal workers pick Riesling grapes at Surveyor's Hill vineyard outside Canberra. Source: AAP

자유당이 주도한 보고서 내용이 발표된 후, ‘농촌 근로자 전용 비자(dedicated farm work visa)’를 도입해야 한다는 새로운 압박이 모리슨 정부에 가해지고 있다.

월요일 하원 의회의 상임농업위원회는 농업 분야를 2030년까지 1000억 달러 규모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서호주주의 릭 윌슨 자유당 하원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위원회는 특별 비자 유형을 도입해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를 오랫동안 지지해 왔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 역시 2018년에는 농업 비자를 지지했지만, 이후 기존 이민자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더 이상 전용 카테고리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런 가운데 농업위원회는 농업 비자가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기존 프로그램을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농촌 전용 비자를 통해 이민자들이 저 숙련 상태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최소 1년 이상 체류하거나 계절별로 정기적으로 호주에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한 “비자 조건이 특정 고용주에게 얽매이게 해서는 안 되고 특정 산업, 즉 원예업이나 특정 지역에 얽매이게 해야 한다”라며 “이렇게 하는 이유는 노동자의 착취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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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December 2020 9:11am
Updated 16 December 2020 10:4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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