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사망자 2명 추가 발생… ‘극히 드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부작용’

호주의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2명 추가됐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610만 명이 넘으며 이 중 사망자는 5명에 불과하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A health worker prepares a dose of the AstraZeneca vaccine.

Two more Australians have died from a rare blood clotting condition linked to the AstraZeneca jab. Source: AP


  • 백신 접종 사망자 2명 늘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 혈액 응고 부작용 증상
  • 사망자는 빅토리아주 48세 여성과 태즈매니아주 44세 남성
  • 호주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610만 명 이상으로 이들 중 혈액응고 환자는 5명
  • 수석의료관 대행, '드문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절대적으로 필요' 강조

호주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극히 드문 혈액 응고 부작용으로 인해 두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빅토리아주 48세 여성과 태즈매니아주 44세 남성으로 모두 첫 접종 후 사망했다고 의약품관리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은 목요일 밝혔다.

호주에서는 61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들 중 혈소판감소증후군(TTS)으로 확인된 혈전증 환자는 5명뿐이다.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모두 첫 회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다.
사망한 남성는 태즈매니아주의 한 백신접종 클리닉에서 접종을 받았다.

제레미 록리프 보건장관은 "태즈매니아 정부를 대표해 개인적으로 유가족들과 친구,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여성 사망자는 지난주 혈소판감소증후군(TTS) 사례로 보고된 바 있다.

빅토리아주 벤 코위 수석의료관 대행은 두 건의 사망 사례가 모두 비극적이지만, 백신은 여전히 사망률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망률은) 백만 명 중 한 명이다. 한 명의 사망자도 물론 많은 것이지만,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과 우리 지역사회가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필요성 사이의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화이자 백신은 60세 미만의 호주인들이 선호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지만 자신의 GP와 협의 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접종받을 수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의 호주인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것을 촉구하며 다른 연령대 사람들도 GP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모리슨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월 28일 이후로 40세 미만 사람들에게 7만6,595회 투여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NSW, 빅토리아, 남호주에서 발생한 발발 사태로 인해 60세 미만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추천해 줄 것을 호주 기술자문그룹(ATAGI)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NSW주는 목요일 124건의 신규 지역감염자 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가장 최근 신규확진자 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중환자실에 있는 28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중 2회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는 백신이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약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2회 모두 완료한 16세 이상의 호주인 접종률은 14.5%이다.

Share
Published 22 July 2021 5:18pm
Presented by Sophia Hong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