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적 앱, 확진 사례 추적은 단 ‘17건’… 야당 “엄청난 실수” 맹비난

연방 정부가 야심 차게 선보인 ‘코로나19 추적 앱(COVIDSafe app)’이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한 건도 발견하지 못했고, 전체 기간 동안 지역 사회에서 발견한 확진 사례는 17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Despite 6 million downloads, the COVIDSafe app is yet to detect any unknown coronavirus contacts

COVIDSafe app. Source: AAP

연방 정부가 야심 차게 선보인 ‘코로나19 추적앱(COVIDSafe app)’이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한 건도 발견하지 못했고, 전체 기간 동안 지역 사회에서 발견한 확진 사례는 17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원 의회에 제기된 증언에 따르면 이제까지 앱으로 발견된 확진 사례 17건은 모두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이뤄졌다.

시민들이 호주에서 이 앱을 다운로드한 횟수는 700만 번에 달하며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예산은 최대 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이 퍼진 상황에서도 앱이 추적한 확진 사례는 너무나 적기에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노동당의 크리스 보웬 보건 부문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진 사례에 대한 접촉자 추적 작업에 부담을 덜어주는 도구로서 이 앱을 지원했었다”라며 “하지만 호주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 사례는 2만 7520건에 달하고 잠재적인 접촉자 수는 수백만 명에 달하기 때문에 이 앱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판명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 앱은 엄청난 실수”라고 질타했다.

한편 캐롤라인 에드워즈 보건부 차관보는 상원 의회에서 “앱을 통해 발견되지 않았던 17건의 확진 사례를 발견했고 총 80여 명의 근접 접촉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빅토리아주에서 접촉자 추적 과정을 통해 연락을 받은 18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모바일 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에드워즈 차관보는 월요일 상원 의회에 출석해 “매우 강력한 봉쇄 조치가 취해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은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 빅토리아주에서 봉쇄 조치가 완화됐기 때문에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놓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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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7 October 2020 11:12a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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