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무시 시드니 펍에 범칙금 $5500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드니 동부 지역의 한 펍에 입장하기 위해 수백 명이 바싹 붙어 줄을 늘어선 광경이 포착된 사진이 SNS에 떠돌자 당국이 해당 펍에 5500달러의 범칙금을 발부했다.

A huge crowd lines up to get into Sydney's Golden Sheaf pub on Wednesday night.

A long queue to enter a pub located in Sydney east. Source: Supplied

NSW 주류 및 게이밍 당국은 “사진 상으로 볼 때 250여명이 골드 셰프 호텔의 펍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늘어섰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장면은 주말도 아닌 평일(8일)에 벌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당국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더욱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골드 셰프 호텔은 이번 팬데믹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3차례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 및 게이밍 당국은 “현 상황에서 유흥업소 업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줘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단속을 강화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시드니 주민들도 한층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에 청년들이 지나치게 방심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비난이 거세지자 업주 측은 “경찰에 적극적인 협조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손님이 많은 날에는 경비요원을 증원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 소재한 한 펍에 출입했던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역추적으로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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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July 2020 8:13pm
Updated 11 July 2020 8:17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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