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에 경종을 울린다…다큐시리즈 '당신이 내게 한 일을 봐요(See What You Made Me Do)'

탐사 보도 언론인 제스 힐은 5월 가정폭력 예방의 달을 맞아 획기적인 3부작 시리즈를 공개한다. SBS와 NITV, SBS On Demand에서 5월 5일 수요일 첫 방송 후 3주에 걸쳐 방송된다.

See What You Made Me Do

Jess Hill Source: SBS

디오스트레일리안 지가 "호주 내 가정 폭력이라는 재앙을 연민을 바탕으로 무례하지 않게 철저히 그리고 본질적으로 파헤치는 중요한 탐사 보도”라고 평가한 폭로성 다큐멘터리 시리즈 "당신이 내게 한 일을 봐요(See What You Made Me Do)"는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정폭력 현실을 탐구한다.
평균 한 주에 한 명의 여성이 현재 또는 이전의 파트너에 의해 살해되고 있으며, 가정폭력을 경험한 대부분의 호주인들은 이를 신고하지 않을 것이므로 이는 곧 가해자들에게 전혀 책임을 묻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탐사 보도 언론인 제스 힐이 주도한 이 다큐멘터리 3부작 시리즈 "See What You Made Me Do"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그녀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었다. 가정 학대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촉발시키는 것과 더불어 여성과 아이들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고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수백만 명의 호주인들이 가정에서 학대와 강압적인 통제를 받아왔습니다. 지금이 바로 이 문제에 맞서야 할 때입니다. - 제스 힐
제스는 여러 가지 가정 폭력 방식 중 하나의 형태를 보이는 가정 폭력 희생자들을 만나 설명을 듣고 가해자뿐만 아니라 이들의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제스는 호주 전역을 비롯해 해외를 다니며 가정 내 위기를 제어하는 데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급진적인 혁신을 탐구한다.

"수백만 명의 호주인들이 가정에서 학대와 강압적인 통제를 받아왔다. 지금이 바로 이 문제에 맞설 때다."라고 제스 힐은 말한다. "가정 폭력은 우리 사회의 구조를 해치고 개인과 가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해를 끼친다. 가정 폭력은 여전히 잘못된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경찰, 법원, 가족법과 같은 우리의 사회시스템은 신뢰할만한 보호 장치가 되기에 아직 멀었다. 오히려 가해자가 더욱 사회에서 활보하거나 폭력적인 행위를 지속하게 만든다. 이번 SBS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가정과 경찰, 국회에서 더 어렵고 솔직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See What You Made Me Do’ 시리즈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보도 프로그램이다"라고 제스 힐은 설명했다.

정신적 충격과 함께 남겨진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See What You Made Me Do시리즈는 브리즈번의 아이 엄마 한나 클라크 씨의 부모와 멜버른의 아이 엄마 케이티 헤일리 씨의 가족을 인터뷰한다. 또 전 파트너에 의해 여동생이 살해된 후 가정폭력 반대 운동가로 활동 중인 필 클리어리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한 에피소드에서는 제스가 가정 폭력을 취재했던 지난 7년 동안 끊임없이 받아온 “피해여성들은 왜 그냥 가정을 떠나지 않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 타미카 멀랄리 씨와 그녀의 아들에 관한 이야기는 이에 대한 궁금증을 찾는 데 한 걸음 다가서게 해준다.

2년이 넘는 제작 기간 동안 제작자이자 감독인 토스카 로비 감독은 “이 시리즈가 담는 이야기가 대담하며 위축되지 않기를 원했다. 빗장을 활짝 열고 폭력을 가린 채 닫혀 있는 블라인드를 들어올리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는 이 시리즈가 국민적 대화와 과감한 정치적 행동을 독려하고 단지 방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반향을 불러오기를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ee What You Made Me Do는 가정폭력 예방의 달을 맞아 호주 전역에 방송된다. TV시리즈 및 뉴스 기사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가 가정 내 폭력의 심각성을 전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또한 6개 언어로 된 자막(한국어, 중국어 간체, 아랍어, 베트남어, 힌디어, 펀자비어)과 시각 장애 시청자들을 위한 오디오 설명이 함께 제공된다.

SBS 다큐멘터리 시리즈 See What You Made Me Do 는 에서 한국어 자막으로 무료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SBS On Demand 에서 지금 감상하세요.
SBS 와 SBS On Demand에서 5월 5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 것을 시작으로 3부작이 매주 방송되며, 모든 에피소드는 NITV에서 동시 방영된다. (5월 9일부터 SBS VICLAND에서 일요일 오후 9시 30분 재방송)

해당 기사나 다큐멘터리 내용에 이의가 있으시거나 본인 혹은 지인이 가정폭력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1800RESPECT 번호 1800737732로 전화하거나 1800respect.org.au를 방문하십시오. 분노 조절, 관계 유지, 육아 관련 문제가 있는 남성들을 위한 상담 지원을 위해서는 남성 상담서비스(Men’s Referral Service) 1300766491로 전화하거나 ntv.org.au를 방문하세요.


Share
Published 14 May 2021 8:18pm
Updated 15 May 2021 12:26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Guide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