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유엔 총회 연설… ‘코로나19 독립 조사’ 지지, ‘모든 국가 백신 공유’ 촉구

제75차 유엔 총회 화상 연설에 나선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독립 조사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나라가 백신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촉구했다.

A screengrab of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delivering a speech to the 75th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in Sydney on Saturday.

A screengrab of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delivering a speech to the 75th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in Sydney on Saturday. Source: AAP

제75차 유엔 총회 화상 연설에 나선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독립 조사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나라가 백신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리슨 총리는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코로나19의 동물원성 감염증 출처를 규명하고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간에게 전염됐는지를 밝혀야 할 분명한 권한이 있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 바이러스가 우리가 사는 세계와 모든 사람들에게 재앙을 가져왔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145개국이 지지한 조사 결의안에는 중국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으며 전염병에 대한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포괄적인 평가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중국은 유럽 연합의 동의안을 지지했으며, 이후 호주와 중국 간의 관계는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편 이번 연설에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어느 나라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게 된다면 이를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전에도 호주가 백신을 개발한다면 전 세계인과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모리슨 총리는 “백신에 관한 한 호주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누구든 백신을 개발하면 공유해야 한다”라며 “이것은 세계적인 책임이며 백신이 보다 멀리, 보다 넓게 공유되도록 하는 것은 도덕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일부는 (백신을 독점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심지어 이득을 볼 수도 있겠지만 장담컨대 전 세계가 오랫동안 이를 기억할 것이고 매우 매무 엄격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모리슨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 허위정보의 위험성에 초점을 맞추며, 이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리슨 총리는 “허위 정보는 생명을 앗아가고 공포와 분열의 풍토를 조성한다”라며 “이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로서의 호주 가치와 신념에 위배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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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September 2020 11:5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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