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 단체 “부자 나라의 코로나19 백신 비축… 개발 도상국 위험에 빠뜨릴 수도”

국제 구호 단체들은 부유한 나라들이 2021년 말까지 인구의 3배에 가까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로 인해 빈곤 지역에 사는 수십억 명이 백신 접종의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Medical workers attend to coronavirus patients in Machakos, Kenya on Tuesday, Nov 3, 2020.

Medical workers attend to coronavirus patients in Machakos, Kenya on Tuesday, Nov 3, 2020. Source: AP

국제 앰네스티를 비롯한 국제 구호 단체들은 부유한 나라들이 2021년 말까지 인구의 3배에 가까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로 인해 빈곤한 지역의 수십억 명 인구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캐나다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이 커져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앰네스티, 프런트라인 에이즈,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 옥스팜 등의 국제단체들은 정부와 제약 업계가 백신의 지적 재산권이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공공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보장하는 세계적인 백신 프로그램 ‘코벡스(COVAX)’를 지지해 왔으며 해당 프로그램에는 89개국이 동참하고 있다. 한국과 호주 역시 코백스에 가입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아직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코벡스는 2021년 말까지 20억 회 분의 백신을 공급하길 희망하지만, 이는 해당 국가 인구의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제 앰네스티는 “긴급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70개 빈곤국에서 10명 중 1명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14%에 불과한 부국들이 지금까지 유망한 백신의 53%를 구입했다”라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이어서 캐나다의 경우 국민들이 5번씩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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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0 December 2020 11:0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Reuter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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