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더 크로스로드 호텔(The Crossroads Hotel)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살인 이 직원은 크로스로드 호텔과 관련된 여섯 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스 수석 의료관은 7월 3일부터 10일까지 해당 펍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이전까지 보건 당국은 7월 3일 카슐라 펍(Casula pub)을 방문한 600여 명에게만 초점을 맞춰왔다.
캐리 챈트 수석 의료관은 일요일 기자들에게 “직원으로부터 감염이 시작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그는 며칠 동안 일을 했다. 3일에도 일을 했고 그다음 며칠간 일을 했다”라고 말했다.
NSW Health workers dressed in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administer COVID-19 tests to people in their cars at the Crossroads Hotel testing centre in Sydney. Source: AAP
한편 지난 금요일 이후 펍에 있던 1천200여 명이 팝업 클리닉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3일에서 10일 사이 크로스로드 호텔을 방문한 모든 고객들은 호텔 방문 후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챈트 의료관은 “바이러스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음성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자가 격리 규칙을 위반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지역 감염을 막아 내거나 아니면 빅토리아주처럼 될 수 있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기자들에게 “분명히 뉴사우스웨일스주는 기로에 서있다”라며 “아침에 일어나 목이 아프다면 출근해선 안된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이어서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도착하는 국제선 입국자에게 14일간의 호텔 격리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들은 뉴사우스웨일스주 호텔에 격리되는 동안 첫 번째 성인 당 3천 달러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두 번째 성인에게는 1천 달러가 더해지고 어린이 한 명당 $500가 추가된다. 하지만 3세 미만 소아에게는 요금이 추가되지 않는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택 머물기’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공부,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에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