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멜버른 봉쇄 반대 집회 시위대 400명 이상 체포’

화요일 멜버른 중심가에서 열린 봉쇄 반대 집회에서 시위대 404명이 체포되고, 395명에게 과태료 고지서가 발부되고 있다.

Police made at least a dozen arrests during anti-lockdown protests in Melbourne on Tuesday.

Police made at least a dozen arrests during anti-lockdown protests in Melbourne on Tuesday.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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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멜버른 중심가에서 열린 봉쇄 반대 집회에 참석한 시위대 4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며 “광범위한 지역 사회의 안전과 수석 의료관의 지시를 또 다시 무시한 수많은 시위자들을 체포하게 된 점이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경찰은 404명을 체포하고, 마스크 미착용, 공공 집회 지시 위반, 25킬로미터 이동 제한 조치 위반, 경찰 폭행, 성명 및 주소지 미 제시 등의 범법 행위로  395명에게 과태료 고지서를 발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 대변인은 이어서 여성 경찰 1명이 팔이 부러진 것으로 의심되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Police scuffle with protesters during an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Police scuffle with protesters during an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Source: AAP
약 일주일 전 멜버른 광역권의 강력한 규제 조치가 상당수 완화됐지만 4개월간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분노한 시위대는 화요일 오전 빅토리아주 의회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유”를 외쳤고, 경찰은 시위 진압 과정에 고춧가루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도 했다.
Police use OC spray on protesters during an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Police use OC spray on protesters during an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Source: AAP
이런 가운데 마틴 폴리 빅토리아주 보건 장관은 민주적인 저항 권리보다 빅토리아주의 안전과 개방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폴리 장관은 기자들에게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시위를 할 때가 아니다. 안전하게 있어야 하고 규칙을 따라야 하며 개방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rotesters are seen during an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Protesters are seen during an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Source: AAP
데이비드 사우스윅 예비 경찰 장관은  정부의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7월 초 열렸던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집회 당시와 비교해 보면 정부가 혼란스러운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유당 하원 의원인 사우스윅 예비 장관은 기자에게 “빅토리아주에는 여러 사람을 위한 하나의 규칙이 있지만 다니엘 앤드류스에게 항의할 때는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라고 말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며 “우리는 설득되지 않는다”, “다니엘 앤드류스가 사라질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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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4 November 2020 9:0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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