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유람선 ‘루비 프린세스’ 논란 증폭…경찰 수사 착수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대표적 진원지가 된 유람선 ‘루비 프린세스 호’를 둘러싼 논란이 한층 거세지자 NSW주 경찰이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NSW Minister for Heath Brad Hazzard and Chief Health Officer Kerry Chant.

NSW Minister for Heath Brad Hazzard and Chief Health Officer Kerry Chant. Source: AAP

루비 프린세스 호 하선객 가운데 확진자 수가 계속 쏟아지는 한편 사망자도 늘면서 이 같은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고, NSW주 노동당은 심지어 ‘보건장관의 사퇴’ 마저 요구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루비 프린세스 호 탑승객들의 하선을 허용했을 당시 유람선 내의 감염 여부도 인지한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당시 독감 증세를 보였던 승객에 대한 선상 검사 결과가 당일 오후에 나올 것이라는 통보에도 불구하고 ‘하선을 허용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즉, 탑승객에 대한 선상 검사가 요구되지 않는다는 내부적 소통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래드 해저드 NSW주 보건장관은 “정부의 결정 절차는 불가피했고, 관련 부처 직원들의 대처도 적절했다”고 항변했다.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선은 시드니 하버에 정박하기 전 뉴질랜드를 거쳐왔고, 이 배에는 승무원 1148명과 승객 247명이 탑승한 바 있다.

오늘 현재 승무원과 승객 가운데 무려 6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고 이 가운데 342명이 NSW주 거주자다.
사망자도 5명이나 나왔다.

그 밖에도 호주 입항이 허용됐던 또 다른 유람선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와 ‘보이저 오브 더 시즈’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가장 큰 문제는 루비 프린세스 호 하선자들의 경우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타스마니아주의 사망자 2명 모두 루비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던 80대 남녀 노인이다.

캔버라의 사망자도 역시 루비 프린세스 호에서 하선한 노인이며, 그 밖에 NSW주와 퀸슬랜드 주를 포함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루비 프린세스 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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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4 April 2020 4:57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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