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이어 NSW도 “나치 상징물 전시 금지”

나치 상징물 전시 금지법으로 불리는 ‘2022 범죄법 개정안’이 목요일 만장일치로 뉴사우스웨일스주 상원을 통과했다.

A swastika flag is displayed on the walls in a dark room.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나치 상징물 전시가 금지된다. Source: AAP / Chris Donaghy

Key Points
  • 빅토리아주 이어 호주에서 두 번째로 NSW도 “나치 상징물 전시 금지”
  • ‘2022 범죄법 개정안’ 뉴사우스웨일스 상원 통과
  •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개인의 경우 징역 최대 12개월 형이나 $11,000 벌금형에 처하며 단체의 경우 $55,000 벌금형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의도적으로 나치 깃발을 흔들거나 스와스티카(만자:卍字) 무늬가 새겨진 물건을 전시할 경우 1만 달러 이상의 벌금과 최대 1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900년 제정 범죄 법에 새로 추가된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개인의 경우 징역 최대 12개월 형이나 $11,000 벌금형에 처하며 단체의 경우 $55,000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나치 상징물 전시 금지법으로 불리는 ‘2022 범죄법 개정안’이 목요일 만장일치로 뉴사우스웨일스주 상원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호주에서 이 법을 통과시킨 주는 빅토리아주에 이어서 뉴사우스웨일스주가 두 번째다.

홀로코스트(Holocaust)는 나치 정권이 2차 세계대전 당시를 포함해 600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과 소수 민족을 학살한 집단 학살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유대인 위원회의 대런 바크 대표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자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바크 대표는 “나치 상징은 폭력의 관문이며 나치 상징물은 극단 주의자들의 동조자 모집 도구로 사용된다”라며 “나치 상징물 전시 금지를 오랫동안 기대해왔고 우리 주에 꼭 필요한 법이다. 가해자들이 결국에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크 대표는 이어서 “이번 법안은 온라인 혐오 대처에 대한 판도를 바꾸는 것”이라며 “기술 기업들이 나치즘과 관련된 이미지와 상징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달라”라고 촉구했다.
Indian women seen drawing the holy sign of Swastika during
The swastika is a highly religious and spiritual figure for Hindus and Buddhists around the world. Source: Getty / SOPA Images/LightRocket via Getty Images
이번 법안에는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가 사용하는 만자 무늬는 나치 상징과는 별개로 전시가 허용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이번 법안을 강력히 지지해 온 노동당의 월트 세코드 의원은 2020년 한 해에만 31건의 나치 깃발 게양 사건이 경찰에 신고됐다고 말했다.

ASIO는 신나치 이념을 중요시하는 극우 폭력 극단주의가 2020년 발생한 대테러 사건의 약 4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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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August 2022 8:49am
Updated 15 August 2022 10:2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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