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마치 하우스’ 노인 요양원 입주 노인 2명, 코로나19로 사망

크루즈 선 루비 프린세스 호와 함께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온상지로 지목된 라이드 소재 ‘도로시 헨더슨 노인 요양원’과 흡사한 사례를 겪고 있는 시드니 서부의 ‘뉴마치 하우스’ 요양원에서 결국 사망자 2명 연속 나왔다.

The staff member was working at the Anglicare Newmarch House in western Sydney.

The staff member was working at the Anglicare Newmarch House in western Sydney. Source: Supplied

사망자는 93세의 노인과  95세의 노인 입자주로 요양원 근무자 여성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NSW주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0명으로 늘었다.

뉴마치 하우스 요양원에서는 이미 근무자 13명, 입주자 26명이 확진자로 검진됐다.

이로써 뉴마치 하우스 요양원은 루비 프린세스 호에 이어 호주의 두번째 대규모 집단 감염지가 됐다.

이곳에는 평균 85세 노인100여명이 입주한 상태이다.

 뉴마치 하우스 노인 요양원의 한 여성 근무자는 코로나19 감염된 상태였던  3월 30일부터 4월 6일 사이에 근무하면서 집단 감염을 촉발시켰다.

보건 종사자 노조 측은 “앵글리케어 노인 요양원 관리체계의 붕괴”라며 “요양원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조사가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앵글리케어 측이 근무자들의 다수를 비정규직으로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 첫 확진자는 근무 당시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앵글리케어 측도 “문제의 확진자는 3월 30일부터 4월 6일 사이에 모두 다섯차례 근무에 배치되는 동안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전혀 증세를 보이지 않았고 요양원 차원의 관리 체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앵글리케어 측은 “모든 근무자에 대해 체온 측정도 실시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한편 이번 주말에 걸쳐 NSW주에서만 사망자가 2명 추가되면서 전국 사망자는 70명으로 늘었다.

특히 서부호주 주에서는42살의 확진자가 숨지면서 보건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노년층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만큼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42살의 사망자 남성은 호주의 65번째 사망자이며, 호주 내 최연소 사망자다.

고인은 최근 입항 문제로 서부호주 퍼슨 인근 프리맨틀 해상에서 ‘대치극’을 벌였던 크루즈 선박 ‘아타니아’ 호의 선원으로 확인됐다.

아나티아 호는 서부호주 주정부의 강력한 반대로 입항을 포기하고 필리핀을 향해 출항한 상태다.

호주 내 코로나19 최연소 사망자 소식과 함께 타스마니아에서 1명, NSW주와 퀸슬랜드 주에서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국 누적 사망자 수는 70명으로 늘었다.  

전국 누적 확진자 수는 6550명으로 집계됐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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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April 2020 3:29pm
Updated 19 April 2020 5:38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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