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초 '코로나 19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애들레이드에 선보여

한국에서 시작돼 세계적인 호응을 얻은 코로나 19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호주 애들레이드 병원에도 설치됐다.

South Australia Hospital staff simulate a drive-through coronavirus testing at the Repatriation Hospital in Adelaide.

South Australia Hospital staff simulate a drive-through coronavirus testing at the Repatriation Hospital in Adelaide. Source: AAP

애들레이드 병원에 도착한 환자들은 차 안에서 창문을 내리고 남부 호주 주의 병리학 간호사로부터 코로나 19 검진을 받게 된다.

환자들이 애들레이드 병원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정의(GP)의 소견을 받아야 한다.

해당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는 하루 9시간 동안 운영되며, 20분에 한 명씩 환자를 검진할 예정이다.
South Australia Hospital staff simulate a drive-through coronavirus testing at the Repatriation Hospital in Adelaide.
South Australia Hospital staff simulate a drive-through coronavirus testing at the Repatriation Hospital in Adelaide. Source: AAP
남부 호주 병리학 임상 서비스 디렉터인 톰 도드 박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요에 따라 진료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드 박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가정의들이 쉽게 시료를 채취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호흡기 감염 환자들을 위한 격리와 장벽 지원에 효과적일 것으로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멜버른의 한 의사 역시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코로나 19 환자를 검사하기 시작했다.
한편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호주에 개설되기에 앞서 호주에서는 ‘코로나 19 전용 클리닉’ 세 곳이 문을 열었다.

남부 호주 보건 당국은 향후 추가될 전용 클리닉 운영 여부를 놓고 주 내 여성 병원과 어린이 병원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애들레이드 북부 교외 지역에 주 내 두 번째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남부 호주  스티븐 마샬 주총리는 가능한 한 많은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서 바이러스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hare
Published 11 March 2020 11:43am
Updated 11 March 2020 6:40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