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이 비치 등 시드니 주요 해변가 폐쇄

급작스런 무더위가 몰아친 20일 시드니 본다이 해변가에 수천명이 몰려들자 정부와 보건당국은 해변가를 폐쇄했다.

Surf lifesavers on an empty Bondi Beach following its closure in Sydney, Saturday, March 21, 2020.

Surf lifesavers on an empty Bondi Beach following its closure in Sydney on Saturday. Source: AAP

급작스런 무더위가 몰아친 20일 본다이 해변가에 수천명이 몰려든 가운데, 정부와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권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수칙이 무시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는 즉각 해변가를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NSW주정부는 21일 해변가에 500명 이상이 운집하지 못하도록 인명구조원들에게 폐쇄 권한을 부여하자, 웨벌리 카운슬은 관할 구역 내의 본다이, 브론트, 타마라마 해변가 등을 폐쇄 조치했다.

이어 랜드윅 카운슬은 마루브라, 쿠지, 클로벨리 해변가를 폐쇄했다.

이 같은 이례적 상황은 금요일 하루 해변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상호 1.5미터 가량 떨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무시되면서 초래됐다.
해변가 인파들끼리 상호 거리낌없는 밀착된 모습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자 정부 지도자들은 격분했고, 그렉 헌트 연방보건장관은 “용납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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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s Bondi Beach on Friday.
헌트 장관은 “현재와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일반 대중들은 정부의 지침을 반드시 따라줘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헌트 장관은 “정부 지침과 수칙을 위반하면 장본인뿐만 아니라 호주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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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March 2020 10:35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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