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단체, 화석연료기업 투자 수퍼기금사 정조준

호주인 퇴직 연금 중 1천400만 달러 이상이 화석 연료 확장에 책임이 큰 회사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Superannuation

Source: AAP

Key Points
  • 호주 30대 수퍼에뉴에이션 펀드, ‘화석 연료 확장에 책임 큰 회사’에 추가 340억 달러 투자
  • 마켓 포스, 수퍼에뉴에이션 연금액 중 9% “기후 파괴 기업에 투자”
호주의 30대 대형 수퍼에뉴에이션 펀드들이 화석 연료 확장에 책임이 큰 기업들에게 지난해 추가로 34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사회단체 ‘마켓 포스(Market Forces)’는 수퍼에뉴에이션의 석탄, 석유, 가스 프로젝트 개발 회사에 대한 자본 투자가 전년도에 비해 50%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인 퇴직 연금 중 1천400만 달러 이상이 이러한 회사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켓 포스는 수퍼에뉴에이션 회사들이 회원의 연금액 중 9% 이상을 “기후 파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스트레일리안슈퍼에 가입 중인 뉴사우스웨일스 센트럴 코스트 시장 조사 임원인 크레이그 쇼 씨는 “화석 연료 투자에 금액을 늘리는 슈퍼 펀드는 범죄에 가깝다”라며 “수익 극대화가 목표겠지만 근본적인 비즈니스가 지구에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쏟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드니 출신의 건축가인 타마라 윙코프 씨는 “제가 노후에 살아남기 위해서 의존하고 있는 저축이 세상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호주의 대형 수퍼에뉴에이션 업체들은 자신들의 투자 의견을 옹호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안슈퍼는 BHP 합병을 통해서 우드사이드 페트롤리엄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며, 우드사이드가 참여하고 있는 가스 부문은 재생 에너지로 질서 있게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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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May 2023 8:47am
Updated 8 May 2023 8:50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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