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당 “백신 접종 새로운 목표치 설정하라” 압박

그렉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이 10월까지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이 첫 번째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ource: AAP

Highlights
  • 1일 평균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 5만 5000건에서 7만 9000건으로 증가
  • 현재 호주 전역 백신 접종자 수: 84만 1855명
  • 연방 정부 “10월 말까지 모든 백신 접종 희망자 1차 접종 완료” 목표
연방 노동당이 모리슨 정부가 백신 접종 일정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하며 백신 접종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그렉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멜버른에 위치한 CSL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국내 공급이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주 월요일 기준으로 호주에서의 하루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는 평균 5만 5000건을 기록했으며, 목요일에는 7만 9000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호주 전역의 백신 접종자 수는 84만 1855명으로 앞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약속했던 3월 말까지 400만 명 접종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방 노동당의 보건 분야 대변인을 맡고 있는 마크 버틀러 의원은 일요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리슨 정부가 백신 접종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호주인들은 자신들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답변을 들을 자격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인 요양원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14%만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며, 노인 요양원에 대한 접종은 지난주에 이미 마쳐졌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버틀러 의원은 “호주인들은 노인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때문에 노인 요양원에 있을 수도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언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지를 알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헌트 보건 장관은 지금까지 호주에서의 백신 접종 상황을 변호하며, 10월까지는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이 첫 번째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2월 말에 화이자 백신으로 백신 접종 1단계(1a)를 시작하고 3월 초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백신 접종 1단계(1a)를 이어갈 계획이었으며, 이후 3월 22일에 2단계(1b)를 시작하는 것이 초기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헌트 장관은 멜버른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 세 가지 초기 목표가 모두 정확히 우리가 의도한 날에 시작이 됐고 호주의 또 다른 중요한 목표는 10월 말까지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호주인들이 1차 접종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신을 접종한 멜버른 남성에게서 희귀한 혈액 응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은 모두 국내 보건 전문가의 조언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내 백신 허가 당국은 이번 일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국제 전문가와 규제 당국과도 협력하고 있다.

헌트 보건 장관은 혈액 응고에 취약한 사람은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먼저 의사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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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April 2021 8:1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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