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확진 판정에 ‘멜버른 이슬람 학교, 온라인 인종 학대 표적’

한 교사와 그녀의 파트너, 친척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멜버른 이슬람 학교를 향한 온라인 인종 학대가 행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ignage for Al-Taqwa College is seen in Truganina, Melbourne.

Victorian health authorities are racing to trace the movements of a Melbourne teacher, with fears she may have been infectious in the community. Source: AAP

멜버른의 한 이슬람 학교 교사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 학교가 온라인상에서 인종 학대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월 6일 빅토리아주 코로나19 현황

  • 전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진단 검사 29,631회
  • 신규 지역 감염자 6명/ 호텔 격리 해외여행객 감염자 0명
  • 백신 접종 18,901회 (누적 1,738,309회)

지난 수요일 멜버른 트루가니나에 있는 알-타콰 칼리지의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목요일에는 그녀의 파트너와 친척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의 테리 반스 대변인은 금요일 ABC 라디오 멜버른과의 인터뷰에서 “의사는 이들이 앞으로 나와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를 하는 등 옳은 일을 했다고 말한다”라며 “그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이슬람 평의회도 성명을 발표하며 “이 학교가 잘못된 정보와 증오심을 퍼뜨리는 사람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라며 “무슬림 지역 사회는 과거에도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한 부당한 비판과 노골적인 이슬람 혐오증에 시달린 바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빅토리아주에서 2차 감염 확산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알-타콰 칼리지와 연결된 확진 사례는 200건을 넘어섰다.

알-타콰 칼리지가 다시 감염 확산의 중심에 선 가운데, 보건 당국은 이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고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 학교에는 현재 팝업 검사소가 설치됐으며 16세 이상의 모든 학생, 교직원, 가족에게는 정부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캠퍼스 내에서 화이자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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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6 August 2021 4:27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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