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기물 파손자들은 헌트 장관 사무실에 “하지 마라”, “하지 않겠다” 등의 문구가 적힌 마스크와 포스터를 붙였다. 포스터에는 “내가 마스크 착용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조건이 있다. 이걸 지능이라고 부른다”라고 적혀 있었다.
헌트 장관의 사무실에 행해진 공공 기물 파손 행위는 목요일 오전 모두 제거됐다.
한편 목요일부터 멜버른 광역권과 미쉘 샤이어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새로운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벌금 $200가 부과될 수 있다.
빅토리아주 지방 도시에 사는 주민들에게도 예방책으로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고 있으며,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헌트 보건 장관은 목요일 기자들에게 자신 역시 마스크 착용 지시를 전적으로 지시한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사무실을 오가는 동안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을 봤다”라며 “힘든 일이지만 호주인들과 멜번 주민들이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멜버른 주민들이 “공헌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보이고 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헌트 장관은 “우리의 국가적인 성공은 빅토리아주의 성공에 달려 있기 때문에 문자적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 역시 지역 사회 감염률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튼 의료관은 이번 주 초에도 “마스크 착용이 항상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중요하며 바이러스를 잘 억제하고 있는 관할 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는 세계적인 교훈이 있다”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곳들은 정말 재앙적인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택 머물기’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공부,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에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