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스트레스’ 더욱 커지는 호주 직장인… “팬데믹 직격탄 여성에게”

호주인 직장인의 절반가량이 재정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특히나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ustralian workers are feeling increased financial strain as a result of the pandemic.

Australian workers are feeling increased financial strain as a result of the pandemic. Source: SBS News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여파로 호주 직장인들이 재정적인 스트레스에 직면한 가운데 특히나 여성들이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고됐다.

AMP의 2020년 재정 건전성 리서치에서는 “심한 혹은 보통의 재정 스트레스가 180만 명의 호주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나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조사 결과 호주인 직장인의 절반(50%) 가량이 자신의 재정 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AMP가 2014년부터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는 이번 조사에서 여성 직원들은 5명 중 1명꼴로(20%) 심한 혹은 보통의 재정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 직원은 11%만이 심한 혹은 보통의 재정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여성 직원 중에도 특히나 젊은 여성들이 더욱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살에서 34살 사이의 여성들 중 23%가 심한 혹은 보통의 재정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 직원 8%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비중으로 보고됐다.



보고서는 식음료 업계 직원들이 가장 높은 수준의 재정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다음으로 소매업계가 뒤를 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주별로 따져 보면 같은 질문에 26%의 답변율을 보인 남호주주의 직원들이 가장 재정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23%를 기록한 노던 테러토리가 뒤를 이었다.

재정적인 스트레스는 비단 저소득층만의 일만은 아니었으며, 연봉 10만 달러 이상을 버는 호주인 10명 중 1명도 심한 혹은 보통의 재정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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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November 2020 1:47pm
By Rena Sarumpaet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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