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적인 문서”… 고용주 대표 단체, ‘VIC 코로나19 대응 로드맵’ 맹비난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가능한 한 빨리 주 내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고용주 대표 단체들은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대응 로드맵에 비난을 가하고 있다.

A lone shopper walks down the usually busy Degraves Street in Melbourne.

A lone shopper walks down the usually busy Degraves Street in Melbourne. Source: AAP

고용주와 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빅토리아 주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로드맵을 비난하며 “절망적인 문서”라고 평가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일요일 코로나19 향후 대응 방안을 상세히 설명하며 빅토리아주에 있는 많은 사업체들이 최소 7주 동안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3차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천천히 규제가 완화되야 한다며 “안전하고 꾸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데이터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고 과학이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이라며 “솔직히 상식적으로 우리가 너무 빨리 개방을 하게 된다면, 개방을 위해 달려간다면, 더욱 오랫동안 개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총리의 발표가 있은 후 고용주 대표 단체인 ‘호주산업그룹(Australian Industry Group)’의 최고경영자는 “로드맵이 경제, 건강, 사회적 피해 부문에 재앙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인네스 윌록스 최고경영자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오늘 발표된 소위 회복을 위한 빅토리아인들의 로드맵이라는 것은 업계와 직원들에게는 절망적인 문서”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어서 “기업들의 개방을 위한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조치와 함께 우리에게 필요한 희망과 낙관론을 제공하기보다는 오늘 발표는 모든 빅토리아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경제적 고통과 사회적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윌록스 최고 경영자는 또한 더 많은 기업들이 빅토리아주로부터 투자를 회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모든 합리적인 의료 조언은 바이러스가 앞으로 수년 동안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라며 “경제를 개방하고 일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주 상공회의소(Victorian Chamber of Commerce) 역시 주정부의 계획을 비난하고 나섰다.

빅토리아주 상공회의소 폴 게라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발표하며 “올해 수천 개의 기업들이 운영되지 못하는 등 빅토리아주의 경제는 오늘날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라며 “주정부는 빅토리아주 주민들의 의료 위기를 관리하면서도 빅토리아 주민들이 다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서 “경제를 제쳐두고 건강만 계속 선택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주정부가 일요일 발표한 로드맵에는 특정 업계의 업무 재개와 관련해 자세한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번 주 중 이와 관련된 세부 내용을 내놓을 예정이다.

일요일 앤드류스 주총리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감소세를 이어갈 경우 9월 28일부터는 10만 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건설, 창고, 우편 서비스, 차일드케어, 제조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기업협회(Business Council of Australia) 제니퍼 웨스타콧 회장은 로드맵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단계여도 기업들이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들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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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September 2020 10:09am
Updated 7 September 2020 1:10pm
By Maani Truu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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