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바이러스, 돌연변이 확산 가능성’ 경고… 모리슨 총리 “총력 대응” 강조

중국 당국이 사스와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Travellers from China's Wuhan go through body temperature scanners at Narita airport, near Tokyo on 20 January 2020.

Travellers from China's Wuhan go through body temperature scanners at Narita airport, near Tokyo on 20 January 2020. Source: AAP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리빈 부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9명, 확진자는 44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2003년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국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사스에 준하는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했다.

리빈 부위원장은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며 바이러스 변이 및 질병의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요일 오전에는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브리즈번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받았다.

퀸슬랜드 의료 당국은 “현재 이 남성에게 진행 중인 증상은 없으며 며칠 안에 테스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집에 격리된 브리즈번 남성은 지난해 12월 우한에 있는 가족을 방문했으며 올해 1월 브리즈번으로 돌아왔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호주인들이 경계해야 하지만 전개되는 상황에 놀라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생물보안 대책이 마련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우한에서 호주로 출발하는 주 3회 항공편에 대한 면밀한 검역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교통상부가 중국 우한을 여행하는 관광객에게 높은 수준의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호주에서의 전염 위험은 여전히 낮지만 상황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조언을 의료 최고 책임자에게서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대응 센터가 온라인으로 가동되고 있고, 연방 정부, 주 정부, 테리토리 정부의 보건 전문가들과 대응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상황을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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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January 2020 3:45pm
Updated 23 January 2020 8:51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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