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유학생 여성 살인 사건 추모식 열려 … “여성 폭력 종식돼야”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젊은 유학생 여성을 애도하기 위한 집회가 오늘 멜버른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Piles of flowers lay in tribute where the body of Aiia Maasarwe was found near the Polaris Shopping centre in Bundoora, Melbourne.

Piles of flowers lay in tribute where the body of Aiia Maasarwe was found near the Polaris Shopping centre in Bundoora, Melbourne. Source: AAP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던 21살의 젊은 여성이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후, 오늘저녁 빅토리아 주 의사당 앞에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일 예정이다.

의사당 계단은 꽃과 초로 뒤덮이고, 시민들은  남성 폭력에 의해 잔인하게 삶을 마친 여성의 삶을 기리며 꽃다운 청춘의 죽음을 애도하게 된다. 이날 집회에는 마이크와 스피커, 음악 소리 없이 침묵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수요일 아침 이스라엘 국적의 유학생 아이야 마사위(Aiia Maasarwe) 양의 시신이 멜버른 분두라 쇼핑센터 인근에 있는 트램 정거장 부근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그녀가 ‘끔찍한 폭행’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마사위 양은 라트로브 대학 소속의 컬리지에서 공부를 했으며, 사건 당일 멜버른 코미디 클럽을 방문한 후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People pay tribute to Aiia Maasarwe, who was killed on her way home from a comedy show in Melbourne.
People pay tribute to Aiia Maasarwe, who was killed on her way home from a comedy show in Melbourne. Source: AAP
이번 집회를 공동 기획한 제사미 글리손 씨는 “변화되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라며 “우리는 여성들이 안전하길 바라고, 공격을 받지 않고 걸어서 집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도 멜버른에서 살해당한 여성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고 비열한 비극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트위터에 “아이야 양의 가족과 친구들,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이 쏠린다”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고, 비열하고 비극적인 공격”이라고 적었다.
Police release CCTV images of Aia Masarwe. Source: Victoria Police
Police release CCTV images of Aia Masarwe. Source: Victoria Police Source: Source: Victoria Police
한편 경찰은 어제 가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모자, 회색과 검은색의 티셔츠를 공개하며 살인자를 검거하기 위한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빅토리아 주 살인 사건 수사팀은 유학생인 아이야 마사위 양이 사건 당시 해외에 있는 여동생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핸드폰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어떤 목소리가 들렸으며 그것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아이야 양의 시신이 발견된 주변 지역에는 경찰이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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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8 January 2019 9:48am
Updated 21 January 2019 10:25am
By Maani Truu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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