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하버 ‘상어 공격’: 지역 주민 한마음으로 피해 여성 생명 구해

월요일 해 질 무렵 엘리자베스 베이에서 황소상어(bull shark)로 추정되는 어류가 20대 후반 여성의 오른쪽 다리를 물었다.

A general view of the foreshore at Elizabeth Bay

A Sydney woman in her 20s was bitten by a bull shark while swimming near a jetty in Elizabeth Bay. Source: AAP / Dan Himbrechts

Key Points
  • 월요일 저녁 20대 여성 황소 상어 추정되는 어류에 다리 물려
  • 수의사 포함한 지역 주민들 지혈대, 붕대 사용하며 고군분투
  • 구급 대원 도착 후 세인트빈센트 병원으로 후송, 수술
한 수의사와 지역 주민들이 시드니 하버 해안가에서 상어 공격을 받은 여성의 생명을 구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월요일 해 질 무렵 시드니 엘리자베스 베이에서 황소상어(bull shark)로 추정되는 어류가 20대 후반 여성의 오른쪽 다리를 물었다.

수의사인 마이클 포터는 일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 열린 창문 사이로 희미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

포터는 화요일 나인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끔찍했다. 이전에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포터는 “피해자인 로렌이 안전한 곳으로 가려고 애쓰고 있었고 항구 수영장 옆에서 몸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었다”라며 그녀의 뒤는 온통 붉은 피투성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포터는 “모든 것들이 너무 초현실적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아직도 그 모든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수의사인 피오나를 포함한 다른 이웃들이 신속하게 합류해 피해 여성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피오나는 지혈대와 붕대를 가져와 신속하게 도움을 줬다.

피가 사방에 널려 있던 가운데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여성의 의식을 유지하기 위해서 모두가 고군분투했으며, 로렌은 세인트빈센트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포터는 “피오나는 영웅이고 그녀가 여성의 생명을 구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시드니 항구에서 상어의 공격은 매우 드문 편이지만, 이 지역은 황소 상어의 중요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황소 상어는 20C 이상의 수온을 선호하며, 낮에는 약간 더 깊은 물, 밤에는 더 얕은 물을 선호하고 주로 새벽과 황혼에 더 활동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강 1킬로미터 이내에 많은 양의 미끼용 어류 혹은 잠수하는 새들이 있거나, 폭우나 홍수로 물이 탁하고 더러워진 경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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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January 2024 11:5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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