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일요일 자정부터 NSW, ACT 주 경계 봉쇄

시드니 광역권과 주변 도시 주민들의 방문을 차단한 빅토리아주가 오늘(일) 밤 11시 59분부터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과 ACT와의 주 경계를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Source: AAP

빅토리아주가 오늘(일) 밤 11시 59분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과 ACT와의 주 경계를 봉쇄한다.


빅토리아주 여행 허가 시스템 ‘레드존’

  • 시드니 광역권, 블루 마운틴, 센트럴 코스트, 셸 하버, 울릉공에 레드존 부여한 빅토리아주, 일요일 밤 11시 59분부터 NSW 전역, ACT도 레드존으로 변경
  • 주 경계 봉쇄 면제 허가받은 빅토리아 주민만 빅토리아주로 들어올 수 있음. 이 경우 집에 도착한 후 14일 동안 자가 격리 필수

빅토리아주 보건부는 일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지역 감염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시드니 광역권과 주변 도시뿐만 아니라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으로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성이 있다며 이번 봉쇄 발표 이유를 설명했다.

일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신규 지역 감염자 77명이 발생하며 6월 16일 시작된 본다이 정션 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66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빅토리아주는 일요일 11일 연속으로 신규 지역 감염자 제로 기록을 세웠다.

빅토리아주 차석 의료관은 일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과 ACT가 오늘 밤 11시 59분부터 빅토리아주 여행 허가 시스템 하에서 레드존으로 변경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시드니 광역권, 블루 마운틴, 센트럴 코스트, 셸 하버, 울릉공은 이미 빅토리아주 여행 허가 시스템에서 레드존으로 규정된 바 있다.

이는 곧 빅토리아 주민과 일부 예외가 인정된 사람 외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와 ACT에 있는 사람들이 빅토리아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빅토리아 주민의 경우 레드존에 있어도 집으로 돌아갈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도 주 경계 봉쇄 면제 허가를 먼저 받아야 하며, 면제 승인을 받고 집에 도착한 후에도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마틴 폴리 보건부 장관은 지난 금요일 빅토리아 주민들이 뉴사우스웨일스주로 여행을 떠나서는 안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빅토리아주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주 경계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 역시 빅토리아 주민들에게 당장 집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폴 켈리 호주 수석 의료관은 연방 정부에서는 빅토리아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체에 대한 주 경계 봉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켈리 의료관은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이 일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와의 경계를 봉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이 주 경계를 넘을 수 있는 곳이 매우 많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내려서는 안되는 결정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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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July 2021 7:11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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