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월요일 제안한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 최장 18개월 운영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빅토리아주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기간은 6개월로 정해져 있지만, 앤드류스 주총리는 비상사태를 최장 18개월까지 지속할 수 있는 공중보건복지법 개정을 원하고 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백신이 개발되거나 상황이 급변한다면 언제든지 규칙을 조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지만 원하는 만큼 지지표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비상사태를 추가로 12개월 연장하지 못한다면 빅토리아주에서 의무적인 마스크 사용, 격리 지침, 사업체 밀집도 제한 등의 지침을 지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공공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라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경제 재건이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소속의 피오나 패튼 의원은 화요일 아침 “(주총리의) 제안은 의회에서 필요한 숫자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토리아주 야당의 마이클 오브라이언 당수 역시 주정부의 비상사태 장기 연장안은 빅토리아주가 일방적으로 봉쇄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동당이 다음 주 개회하는 빅토리아주 의회에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노동당 이외에 상원 의원 4명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패튼 의원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패튼 의원은 3AW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타협이 있었다면, 재작업이 있었다면, 사전에 계획이 있었다는 생각이나 확신이 있었다면, 무소속 의원들을 협상장으로 불러들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그들은 그곳에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주정부의) 12개월 연장안은 과민 반응”이라고 질타했던 패튼 의원은 다시한번 “나는 그것에 반대한다. 나는 그것을 지지할 방법을 찾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주정부가 자신의 제안을 재검토하고 3개월 혹은 6개월 연장안으로 만들어 협상장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자유민주당의 데이비드 림브릭 의원과 팀 퀼티 의원 역시 주정부의 제안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월요일 저녁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주정부의 제안은 빅토리아 주민 들을 안전하게 지키려는 것이며, 현재의 폐쇄 조치가 연장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것은 우리의 의료 전문가들이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들을 합법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것은 우리의 현재 락다운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와는 상관이 없으며 우리가 직면한 제한 조치를 증가시키지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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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은 집 밖을 나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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