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경유한 여행객, 호주 입국 불가… “싱가포르, 홍콩, 대만 경유는?”

김진한 변호사는 싱가포르, 홍콩, 대만을 경유해 호주에 오는 경우에는 중국 발 입국 금지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2월 1일 기준으로 적용이 되고 14일마다 연방 정부에서 리뷰를 하고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A man wears a mask at Shanghai Pudong International Airport

A man wears a mask at Shanghai Pudong International Airport Source: AAP

호주 정부가 중국 본토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하는 사람들의 호주 입국을 금지한다는 보도가 나간 후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마카오 경유 시 호주 입국 여부에 대한 질문이 속출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지난 토요일 2월 1일부터 중국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호주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시드니에 있는 H&H 로이어스의 김진한 변호사는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 법적 보호자, 배우자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라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호주에서 공부하던 유학생과 기술 비자로 호주에 머물던 사람들이 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갔다면 중국 본토를 경유해서는 호주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방학을 맞아 고국을 찾은 유학생들이 개학을 앞두고 호주로 돌아와야 함에 따라 연방 정부의 이번 조치에 유학생과 이민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진한 변호사는 “모든 임시 비자 소지자들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게 됐다”라며 “2월 1일 기준으로 적용이 되어서 14일마다 연방 정부에서 리뷰를 하고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많은 이민자들이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싱가포르 항공 혹은 홍콩을 경유하는 캐세이퍼시픽 등을 이용하고 있어서인지 이들 지역을 경유하는 비행 편에 대한 질문이 SBS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 댓글과 메신저 등을 통해 줄을 이었다.

김진한 변호사는 “연방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 본토에서 출발하는 경우에 적용된다”라며 “홍콩, 대만, 싱가포르는 중국 본토가 아니기 때문에 이쪽을 경유해서 오시는 분들은 아직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진한 변호사는 “현재 호주 연방 정부가 발표한 것은 14일 동안 적용이 되기 때문에 이민부 웹사이트 혹은 한국에 있는 호주대사관 웹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추가 적용 국가들이 생기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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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February 2020 4:32pm
Updated 4 February 2020 7:46am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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