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생 입국 허용하라"...대규모 서명 캠페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서 해외 유학생들을 제외하라"는 캠페인에 수천명의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International students line up for food vouchers outside the Melbourne Town Hall.

International students lining up in the rain for food vouchers outside Melbourne Town Hall in June 2020. Source: Getty

"해외 유학생들을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서 제외해 호주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하라"는 서명 캠페인에 수천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

15일 저녁까지 3600명이 서명한 이번 캠페인 결과는 연방의회에 제출될 계획이다.

서명 캠페인 주최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초래된 호주입국금지 조치로 해외 유학생들은 막대한 타격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유학생으로 추정된 캠페인 주최측의 한 인사는 "우리의 수업권은 완전히 박탈당했고 이는 인권 유린의 문제이며 더 나아가 해당 유학생들의 가족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타격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유학생들은 수업료도 지불하고 모든 규정을 준수할 것이며 더욱이 학생 기숙사나 숙박시설에서 방역 관련 수칙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면서 "호주정부는 해외 유학생들의 입국을 즉각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019년 호주대학에 지불한 해외 유학생들의 학비는 100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국내 전체 대학 수입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해외 입국 문호는 우선적으로 해외의 호주 교민들에게 열릴 것이다라고 강조해왔지만 여전히 수많은 호주 교민들이 해외에 발이 묶인 상태다.

외무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호주 귀국 허가를 신청한 해외의 호주교민수는  3만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퀸즐랜드 주 등은 영국 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및 산발적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해외입국자 허용인원 수를 추가로 축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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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January 2021 10:40pm
By Evan Young
Presented by Yang J.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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