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크리스천 포터 법무 장관, 성폭행 의혹 강력히 부인
- NSW 경찰 “의료 및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고소 고발 진행하고 싶지 않다는 뜻 분명히 밝혔다”
- 신고 여성의 오랜 친구 “조사 이뤄지면 증언 나서겠다”
두 사람 모두 10대였을 때 크리스천 포터 법무 장관이 자신을 강간했다고 비난했던 여성의 전 남자 친구가 포터 장관과 여러 해 동안 “관련된 문제를 논의해 왔다”라고 말했다.
현재 맥쿼리 그룹의 수석 매니징 디렉터인 제임스 후크 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한 역사적인 독립 조사가 실시된다면 자신도 출석해 증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실체를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독립 조사 의견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요일 오후 크리스천 포터 장관실의 대변인은 후크 씨의 발언에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후크 씨는 금요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자신은 포터의 웰빙을 염려해 왔다며, 매우 소중한 친구의 때이른 죽음 앞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후크 씨는 “나의 기억은 단지 기억의 집합체일 뿐이고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인간에게는 기억력의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렇긴 하지만 1988년 중반부터 그녀가 사망할 때까지 몇 년 동안 그녀와 나눈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억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또한 1992년 4월 퍼스에서 그리고 1990년 중반까지 크리스천 포터와 나눈 관련 논의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기억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후크 씨는 지난해 이 여성이 사망한 후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에 자신을 알렸다며 그들이 왜 인터뷰를 할 수 없었는지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형사 기소와 관련해서도 크리스천 포터는 명백하고 적절한 무죄 추정의 권리를 갖고 있다. 그것은 법의 원칙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적절한 조사가 이뤄진다면 기꺼이 선서를 하고 증언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크 풀러 뉴사우스웨일스 경찰 청장은 주정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 여성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찰과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5차례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성은 법정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공식적인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해당 여성이 지난해 의료 및 개인적인 이유로 고소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는 이메일을 담당 수사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고소 중단을 결정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이 일과 관련해 연락을 하고 있냐는 질문을 받은 풀러 경찰 청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주정부 혹은 연방 정부의 관점에서 어떤 연락도 주고받은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풀러 청장은 피해자가 고소를 철회할 경우 피해자 보호 측면에서 문제가 마무리되는 것이 경찰의 관례이자 관행이라며 “법무 장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이 여성의 고향인 애들레이드로 가 남호주 경찰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제한 조치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풀러 청장은 여성과의 마지막 접촉에서 전해 들은 이야기는 “이 여성이 더 이상 고소를 진행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며 이런 일은 드문 일이 아니며 사람들이 앞으로 나서는 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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