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초강세’… 여행객에게 어떤 의미가?

지난주 후반 호주 달러가 6개월 만에 최고 강세를 보였다. 금요일 호주 달러는 유로, 중국 위안화, 뉴질랜드 달러 대비 1년 중 가장 강세를 보였다.

Two people canoeing side by side on remote lake with hill surrounds

The Australian dollar is strong against its New Zealand counterpart. Source: Getty / Jessie Casson/Getty Images

Key Points
  • 호주 달러 강세 이어져… 호주화 1달러 = 미화 67 센트
  • 호주화 1달러 = 한국 원화 932원
지난주 후반 호주 달러가 6개월 만에 최고 강세를 보인 가운데 1월 초반 이후 처음으로 호주화 1달러가 미화 67센트까지 도달했다.

HLM 투자자산의 히스 모스 고문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번 주 미국 달러가 굉장히 약세를 보였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고려된 것 같다. 이곳에서는 정반대다. 강력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있었기 때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올해 시장에서 배제됐고 2025년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6월 26일 호주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4% 상승했다.

경제학자들의 예측치였던 3.6%를 넘어선 것으로 4월 말 기준 데이터에서 0.4% 상승한 것이다.

금요일 호주 달러는 유로, 중국 위안화, 뉴질랜드 달러 대비 1년 중 가장 강세를 보였다.

IG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최근 프랑스 총선이 예측 불가능한 상태를 이어가며 유로화가 다소 고전했다고 말했다.

시카모어는 "더 넓게 보면 유럽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 첫 번째 은행 중 하나인 반면에 이곳 호주에서는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때문에 유럽 여행 옵션이 꽤 좋아 보인다. 소셜 미디어 피드에서도 그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호주 달러는 일본 엔화에 대해 30년 만에 최고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발맞춰 일본을 방문하는 호주인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립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일본을 방문한 호주인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46.3%나 급증했다.

시카모어는 올해 들어 가장 강세를 보인 통화는 파운드화이고 호주화가 두 번째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hare
Published 9 July 2024 9:15am
Updated 9 July 2024 9:17am
By Madeleine Wedesweil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