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호주-뉴질랜드 자가 격리 면제 ‘자유여행’ 개시

호주와 뉴질랜드 간의 자가 격리가 면제되는 자유여행이 오늘부터 시작되며 양국에서 갈라져 지내던 가족들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격의 재회를 할 수 있게 됐다.

Casey is taking her daughter Sophia home to New Zealand to meet her family for the first time.

Casey is taking her daughter Sophia home to New Zealand to meet her family for the first time. Source: SBS News/Amelia Dunn

Highlights
  • 4월 19일 월요일, 호주 뉴질랜드 자가격리 면제 자유여행 재개
  • 호주, 지난해 10월부터 뉴질랜드 여행객에 대한 자가 격리 면제 여행 개시
  • 모리슨 호주 총리, 뉴질랜드 외 다른 나라에 대한 국경 개방을 서두르지 않을 방침
1년여 만에 처음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간의 자가 격리가 면제되는 자유여행이 시작되며 양국에서 갈라져 지내던 가족들이 감격의 재회를 할 수 있게 됐다.

 

4월 19일 월요일부터 외국인을 포함한 호주나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의료, 이민, 기타 표준 국경 통관 요건을 충족하기만 하면 자가 격리 없는 자유여행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월요일 아침 오전 7시 30분 뉴질랜드로 이륙하는 첫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시드니 공항에 모인 여행객들은 가족을 다시 만날 기쁨에 들뜬 모습이었다.



SBS 뉴스가 만난 여행객 중에는 팬데믹 이후 처음 만나는 6살 자녀를 놀라게 해 주고 싶다는 라시 씨와 어린 딸과 처음으로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케이스 씨가 있었다.

한편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일요일 “(호주와 뉴질랜드 간의 자가 격리 없는 자유여행이 시작되는) 오늘의 이정표는 안작데이를 맞아 우리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일일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국민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와 뉴질랜드 양국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지역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괄목할 만한 일을 해 왔으며 양방향 자유여행은 우리 모두가 현 상황을 벗어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단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역시 양국 간의 국경 개방 재개를 기뻐했다.

아던 총리는 “호주와 자가격리 없는 자유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뉴질랜드인들은 귀국하는 가족, 친구, 휴가객 모두를 환영하며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이어서 “양국 간의 자가 격리 없는 자유여행이 시작된 것은 양국의 재결합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의미하며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 뉴질랜드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국경 개방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모리슨 총리는 국경 개방과 국경 관리에 대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모리슨 총리는 일요일 애들레이드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하루 만에 국경이 개방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호주인들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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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April 2021 12:10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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