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이고 철부지 같다”… VIC 20대 여성, 코로나19 검문소 ‘법률 위반’ 체포

28세 여성이 멜버른 코로나바이러스 검문소에서 “터무니없는 행동”을 한지 약 일주일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The incident was uploaded onto Facebook.

The incident was uploaded onto Facebook. Source: Facebook

멜버른의 한 코로나바이러스 검문소에서 경찰을 피해 시민들의 원성을 샀던 20대 여성이 수요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수요일 오후 2시경 칼튼(Carlton) 프린세스 스트리트에서 와란다이트(Warrandyte)에 거주하는 28살 여성을 체포했다.

앞서 이 여성은 멜버른 동부 지역 번입(Bunyip) 자동차 검문소에서 경찰관을 비웃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바 있다.
The woman talks to the police officer.
The woman talks to the police officer. Source: Facebook
여성이 해당 동영상을 올린 후 릭 누겐트 경찰 부청장은 이 여성의 행동을 “이기적이고 철부지 같다”라고 질타한 바 있다. 당시 누겐트 부청장은 “어처구니가 없고,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격분했었다.

수요일 체포 과정에서 여성은 이름, 주소, 면허증, 여행 사유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여성이 대화를 거부했기 때문에 경찰이 자동차 유리창을 부수고 창문을 내려, 여성을 내리게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교통 범죄, 면허증 제시 거부, 이름 및 주소지 제출 거부, 수석 의료관의 명령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이 임박한 여성은 수요일 일단 석방됐다.

현재 멜버른 광역권과 미쉘 샤이어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6주 동안 “자택 머물기 명령”이 시행 중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음식 및 생필품 구입, 치료 및 간호, 자택 근무가 불가능한 경우의 출근 및 등교, 운동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가 적은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주정부는 구역 별로 검문소를 설치해 차량 이동을 점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주 경찰은 수요일 24시간 동안 주 내에서 103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모닝턴 패닌슐라에서는 의료 명령을 어기고 생일 파티를 연 3명이 벌금형을 받았고, 같은 집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한 차에 타고 있다 4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집을 나서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벌금을 물게 된 사람도 33명에 달했다.

주요 간선도로마다 검문소를 설치한 빅토리아주 경찰은 2만 3천396대의 차량을 검문했으며, 주택, 기업체, 공공장소 등 5천178곳을 현장 점검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3월 21일부터 현재까지 총 18만 1천306건의 현장 검증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택 머물기’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음식이나 생필품 구입공부운동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있습니다멜버른 주민에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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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July 2020 8:28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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