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일 하루 신규 확진자 950명, 팬데믹 이후 최다…전방위 확산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늘어 누적 4만1천736명이라고 밝혔다.

Seoul is battling a third wave of coronavirus infections.

Seoul is battling a third wave of coronavirus infections. Source: AFP

한국 내의 코로나19 팬데믹의 '3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9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7일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사태는 물론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늘어 누적 4만1천7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9명)보다 261명이나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950명은 역대 최다 규모다. 그간 최다 기록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2월 29일의 909명이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최근 사흘간은 600명대 후반 규모였으나, 이날은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900명대로 직행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천명을 넘보는 상황까지 다다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28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73명)보다 255명 늘어나면서 그간 최다 규모였던 684명(3월 2일)을 넘어섰다. 지역발생은 최근 9일간은 500∼600명대로 발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68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만 669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12명)보다 157명 늘어 600명 선을 넘었다. 특히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Share
Published 12 December 2020 4:30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P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