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 수석 의료관 “코로나19 감염 사실 모른 채 격리 호텔 떠났을 수 있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여행객들이 격리 호텔을 떠났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Victorian chief health officer Brett Sutton addresses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Melbourne, Wednesday, August 19, 2020. Victoria has recorded 216 new cases of coronavirus and 12 deaths in the past 24 hours. (AAP Image/James Ross) NO ARCHIVING

Source: AAP

“해외에서 돌아온 여행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걸 모른 채 빅토리아주 격리 호텔에서 풀려나 집까지 운전을 해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수 있다”

바로 빅토리아주 호텔 격리 프로그램 조사 위원회에서 나온 이야기다.

14일간의 의무적인 호텔 격리 기간을 마치고 멜버른 시내 스탬포드 플라자 호텔에서 풀려난 사람 역시 당시 본인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호텔에 격리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의무가 아니었으며,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았다.

여행객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14일 이상 호텔에 격리될 수는 없었으며, 집에 가서 계속 자가 격리를 하라는 명령을 전달받았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은 수요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 모른 채 격리 호텔을 떠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인정했다.

서튼 의료관은 수요일 빅토리아주 호텔 격리 프로그램 조사 위원회에 출석해 “증세가 있는지 여부를 질문 받았을것이고 증상이 없다고 선언하는 것을 기초로 (격리 호텔에서) 석방됐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6월 말 해외에서 돌아와 호텔에 격리 중이던 여행객 중 30%가량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부한 사실도 밝혀졌다.

새로운 법이 도입된 것은 7월 1일 이후로, 이때부터 격리 호텔에 머무는 여행객이 11일 차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부할 경우 격리 호텔에 추가 열흘을 머물도록 강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이미 여행객을 통해 호텔 직원과 경비원들에게 퍼져나갔고, 빅토리아주의 치명적인 2차 유행에도 불이 붙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서튼 의료관은 빅토리아 주정부가 해외여행객을 감독하기 위해 사설 경비원을 고용하는 결정에서 자신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서튼 의료관은 “발병이 있기 전까지 그들이 보안 요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뒤늦은 깨달음으로 볼 때, 일반적으로 낮은 사회적 경제적 배경에 처한 임시 고용직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휴가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사람의 몸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가족을 돌보고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것이 매우 제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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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September 2020 3:48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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