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호주 “투자금 필요 없는 혁신 지원 비자, 3년 파일럿 프로그램 시작”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한 남부 호주 주의 새로운 비자 프로그램이 22일 시작됐다. 별도의 투자금이 필요 없고 IELTS 4개 영역에서 모두 5.0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된다.

upporting Innovation in South Australia

Source: Getty Images

3년 동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남부 호주 주의 혁신 지원 비자 프로그램(Supporting Innovation in South Australia [SISA] visa)이 지난 22일부터 시작됐다.

남부 호주 주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처음으로 발표된 이 비자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 계획을 지닌 외국인 기업가 혹은 투자자들이 남부 호주에 벤처 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기존의  사업 비자는 최소 2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지원을 필요로 하지만, 새롭게 제안된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확보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원자는 45세 미만이어야 하며, 서면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주 내에 혁신적인 사업체를 설립하기 위해 남부 호주 주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해당 발표문에서는 “남부 호주 주의 승인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진정한 기업가들이 임시 비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방정부가 승인한 408 임시 활동 비자는 비자 소유자들이 가족과 함께 3년 동안 남부 호주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게 된다.
An aerial image of the Adelaide central business district, South Australia.
An aerial image of the Adelaide central business district, South Australia. Source: AAP
지난 3월 프로그램을 발표할 당시 남부 호주 주의 주총리였던 스티븐 마샬은 “새로운 비자 프로그램이 주 내에 일자리를 늘리고 투자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샬은 “이 같은 방안을 통해 지원자들이 남부 호주 주에 새로운 기업체를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성공적인 기업체로 발전시킴으로 남부 호주 주에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선진 제조업과 방위 산업을 포함해 성장 가능성이 큰 경제 분야에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outh Australian Premier Steven Marshall
South Australian Premier Steven Marshall Source: AAP
남부 호주 주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주 예산 40만 달러를 배정했다.

영어 성적과 사업 계획

해당 비자는 의무적인 자금 지출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사업 비자, 혁신 비자와는 다르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사업 비자는 최소 20만 달러의 재정 지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직업 목적의(Vocational level) IELTS 시험에서 4가지 영역 각각 5.0 이상을 받아야 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 계획을 지닌 외국인 기업가 혹은 투자자들은 남부 호주에서 벤처 기업을 설립하기 위한 임시 비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호주에서 성공적으로 벤처 기업을 설립한 사업가는 추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

주 정부는 해당 비자 소지자의 사업 활동을 모니터링하게 되며, 사업 계획과 비교해 활동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지면 해당 비자는 취소가 고려될 수 있다.

이 비자 프로그램은 2018년 11월 21일부터 2021년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해당 비자에 대한 비자 숫자 상한선은 별도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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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November 2018 2:40pm
Updated 27 November 2018 10:50am
By Shamsher Kainth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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