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올해 3월 로이모건 브랜드 신뢰도 조사… 콜스, 울워스 브랜드 신뢰도 급락
- 호주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위는 버닝스
-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브랜드 1위는 옵투스
호주인들의 콜스와 울워스에 대한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표된 로이모건의 분기별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 콜스와 울워스의 순위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울워스는 2020년 5월 버닝스를 추월해 호주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경쟁사인 콜스와 함께 가격 관행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며 울워스의 브랜드 신뢰도는 2위로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조사에서는 울워스의 브랜드 신뢰도가 34위까지 하락했다. 콜스의 순위는 221계단 하락해 호주에서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브랜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이모건의 미셸 레빈 최고경영자는 “7년이 넘게 호주에서 브랜드 신뢰도와 불신 정도를 살펴봐 왔지만 콜스와 울워스처럼 엄청나게 평판이 추락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이는 팬데믹 기간에 얻었던 신뢰도와 직접적인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레빈 최고 경영자는 “다음 분기에는 더욱 극적인 신뢰도 하락이 예상된다”며 “울워스와 콜스가 불신이 얼마나 빨리 탄력을 받아 브랜드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레빈은 이어서 “신뢰는 걸어서 도착하지만 말을 타고 떠난다는 네덜란드 속담이 있다”며 “신뢰를 얻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신뢰를 잃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는?
3월 조사에서 버닝스가 호주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알디가 2위를 기록했고 K마트, 애플, 토요타가 뒤를 이었다. 삼성은 호주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조사에 비해 신뢰도가 급상승한 브랜드는 닌텐도(33계단 상승), 코튼온(23계단 상승), Youi(18계단 상승)를 꼽을 수 있다.
레빈은 “닌텐도의 경우 선수들을 후원하고, 부러지지 않는 기기를 만들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 친화적이고 아이들을 위한 게임을 만든다는 좋은 평판을 얻어 신뢰도 순위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Australia's 10 most trusted brands in March 2024. Source: Supplied / Roy Morgan Single Source (Australia)
호주에서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브랜드는?
옵투스가 3분기 연속으로 호주인이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브랜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페이스북, 콴타스, 텔스트라, 뉴스 코프가 뒤를 이었다.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브랜드 20위에는 중국에 본사를 둔 온라인 소매업체 테무(Temu)가 포함됐으며,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 “제품이 지저분하고 품질이 좋지 않다”, “고객 데이터를 수집한다”, “사기꾼이 가득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Australia's 10 least trusted brands in March 2024. Source: Supplied / Supplied / Roy Morgan Single Source (Austral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