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7명 코로나19 의심 증상’… BBC 캘리포니아호, 오늘 퍼스 정박

선원 7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는 BBC 캘리포니아호가 오늘 퍼스 프리맨틀 항에 입항한다. 정박 후에는 특별 의료팀이 탑승해 선원들을 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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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 BBC 캘리포니아호, 선원 14명 중 7명 코로나19 의심 증상
  • 6월 8일 이집트 떠난 후 인도네시아 항구 세 곳 방문
  • 7월 12일 경부터 선원들 몸 좋지 않자 선장이 진료 요청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은 선원 7명을 태운 화물선이 월요일 퍼스의 프리맨틀(Fremantle) 항구에 정박한다.

6월 8일 이집트를 떠난 BBC 캘리포니아호는 퍼스 도착 전 인도네시아에 있는 세 곳의 항구를 방문했다.

14명의 선원 중 7명이 7월 12일 경부터 몸이 좋지 않자 선장은 선원들의 진료를 긴급히 요청했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이 화물선이 오직 진찰 목적으로만 프리맨틀항에 정박하게 될 것이라며 특별 의료팀이 배에 탑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고완 주총리는 일요일 기자들에게 “배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있다는 가정 하에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필리핀 선원 6명과 러시아인 선원 1명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며, 나머지 선원들은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출신들이다. 이들은 모두 별도의 객실에 격리되어 있으며 아직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맥고완 주총리는 그들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어 해상 비상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맥고완 주총리는 “나는 이 배가 즉시 인도네시아로 돌아가기를 원했지만 탑승한 아픈 선원들의 수를 고려할 때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선원 모두가 아파서 배를 운영할 수 없다면 공해상에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가 없게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맥고완 주총리는 서호주주가 팬데믹 발생 후 이와 비슷한 약 10개의 상황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며 “우리는 국제 화물선을 통해 바이러스가 들어오도록 허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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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July 2021 9:5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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