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놀즈 국방 장관 ‘내셔널 프레스 클럽 기자 회견 취소, 병원 입원’

자유당의 전직 비서관 브리타니 히긴스 씨 성폭행 파문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압박을 받아 온 린다 레이놀즈 국방 장관이 병가를 내고 병원에 입원했다.

Defence Minister Linda Reynolds speaks during Question Time in the Senate chamber at Parliament House.

Defence Minister Linda Reynolds speaks during Question Time in the Senate chamber at Parliament House. Source: AAP

Highlights
  • 히긴스 씨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부적절한 대응으로 비판받아 온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이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다.
  • 2019년 연방 의사당 내에서 동료 남성 보좌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히긴스 씨는 오늘 경찰에 정식 고소할 예정이다.
  • 레이놀즈 장관이 휴가에서 돌아올 때까지 국방 장관 역할은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이 맡게 됐다.
레이놀즈 장관은 오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며, 히긴스 씨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앞서 히긴스 씨는 2019년 3월 레이놀즈 상원 의원의 장관실에서 남성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레이놀즈 장관은 이전부터 겪어 온 질병과 관련해 심장 전문의의 조언을 받고 캔버라 병원에 입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놀즈 장관의 입원 소식을 접한 히긴스 씨는 트위터에 “(레이놀즈 상원 의원의) 건강을 진심으로 바라며 회복과 함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히긴스 씨의 성폭행 파문은 의회 내 괴롭힘에 대한 민원 처리와 조직 문화에 대한 일련의 검토로 이어졌다.

히긴스 씨는 끔찍한 상황으로부터 취약한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의회 내 직장 문화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히긴스 씨의 고소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누가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지?” 등 이번 파문과 관련된 정밀한 조사를 받았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이번 사건을 지난주 월요일에 알게 됐다고 밝혔으며, 사건을 인지한 레이놀즈 장관이 왜 연방 총리에게 보고하지 않았는지 역시 조사 내용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레이놀즈 장관은 히긴스 씨의 사생활과 소속 단체를 존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불만 사항에 대한 자신의 처리 과정에 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후 성폭행 사건이 이뤄진 같은 방에서 히긴스 씨와 고용 문제 논의를 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레이놀즈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걱정과 동정의 마음을 표하며 레이놀즈 장관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레이놀즈 장관이 휴가에서 돌아올 때까지 국방 장관 역할은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이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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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February 2021 1:57pm
Updated 24 February 2021 5:01p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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