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조 “2년간 최저 임금 10.7% 인상” 주장.. 정치권 공방 가열

노동당이 5월 연방 총선을 ‘임금에 대한 국민투표’로 규정하며 저소득 노동자의 임금 인상을 위해 입법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빌 쇼튼 노동당 당수를 향해 “사람들이 해고를 당하도록 하는 것이 그의 정책”이라고 성토했다.

AAP

Source: AAP

호주노조협의회(ACTU: 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가 올해 주당 최저 임금을 $43 인상토록 할 방침을 밝히자 정치권의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노조협의회는 올해 주당 최저 임금을 $43 인상하고, 내년에 추가로 5.5퍼센트의 인상을 이루는 등 2년에 걸쳐 10.7 퍼센트의 최저임금 인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의 최저 임금은 시급 기준으로 $18.93 혹은 주당 38시간 근무 기준으로 주당 $719.20다. 노조협의회는 공정근로위원회에 제출한 최저임금 연례 검토안에서 “올해는 현재의 주당 최저임금 $719.20보다 6퍼센트가 인상된 $762.20를 요구하며, 2년에 걸쳐 10.7 퍼센트의 최저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은 5월 연방 총선을 ‘임금에 대한 국민투표’로 규정하며, 저소득 노동자의 임금 인상을 위해 입법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멜버른에서 기자들을 만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빌 쇼튼 당수가 전국의 커피숍 주인과 중소상인들에게 ‘사람들을 해고하라’고 말하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해고를 당하도록 하는 것이 그의 정책”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스튜어트 로버트 재무차관은 “모든 사람이 임금 인상을 원하지만, 이는 책임 있는 방식으로 처리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상공회의소(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는 정치권에 “공정근로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말라”라고 경고하며, 지속 가능하지 않은 임금 인상은 일자리를 잃게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Share
Published 13 March 2019 3:39pm
Updated 14 March 2019 11:47am
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