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인질 4명 구출… 하마스 “구출 작전 중 가자 주민 200명 이상 사망”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4명을 구출했다. 하마스는 인질 구출 과정 중 팔레스타인 주민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MIDEAST ISRAEL PALESTINIANS GAZA CONFLICT

epa11202442 Palestinians surrounded by the rubble of destroyed buildings following an Israeli military operation in Khan Younis in the southern Gaza Strip, 06 March 2024. More than 30,500 Palestinians and over 1,300 Israelis have been killed, according to the Palestinian Health Ministry and the Israel Defense Forces (IDF), since Hamas militants launched an attack against Israel from the Gaza Strip on 07 October 2023, and the Israeli operations in Gaza and the West Bank which followed it. EPA/MOHAMMED SABER Source: EPA / MOHAMMED SABER/EPA

Key Points
  • 이스라엘 방위군, 가자지구 하마스 은신처에서 인질 4명 구출
  •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구출 작전 중 가자 주민 210명 사망, 수백 명 부상”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휴전 거듭 촉구
이스라엘이 토요일 가자 난민 캠프에서 인질 4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정부 언론국은 팔레스타인인 21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에 따르면 구출된 인질은 노아 아르가마니(26), 알모그 메이르 얀(22), 안드레이 코즐로프(27), 슐로미 지브(41)다.

현재 가자에는 군 당국이 사망했다고 밝힌 41명을 포함해 116명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마스 언론국은 "누세이라트 수용소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의 학살로 인한 희생자가 순교자 210명, 부상자 40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구조 작업 중 한 명의 경찰관이 치명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임시 부두를 통해 폐허가 된 가자 지구로 원조물자가 흘러 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긴급히 필요한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건설한 이 부두는 지난 5월 말 폭풍 피해를 입기 전까지 잠시 가동됐으며 이후 보수 작업을 거쳐 금요일에 다시 건설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승무원들이 토요일 아침 부두를 통해 약 492톤(110만 파운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전달했고, 이 시설은 이스라엘의 인질 구출 작전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포, 멈춰야”

이스라엘은 석방된 피랍자 소식에 축하와 환호를 보냈고, 수천 명이 텔아비브에 모여 남은 인질에 대한 불안감을 표시하며 8개월 간 지속된 전쟁의 종식을 촉구했다.

동생이 아직 억류돼 있다고 밝힌 마이클 레비는 "군사 작전으로 그들 모두를 풀어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UNRWA는 이스라엘이 6,000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힌 시설을 타격한 것을 비난했다.

구호단체들과 유엔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의 식량, 물, 의약품, 연료의 유입을 막거나 지연시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물자를 빼앗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물자 부족을 구호단체들이 물자를 분배하지 못하는 탓으로 돌렸다.

이스라엘은 또한 하마스와 가자지구 동맹국들이 유엔이 운영하는 시설을 포함한 민간 인프라를 작전 중심지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유엔군 노동자 135명이 전쟁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단일 분쟁에서 사망한 유엔군 노동자 중 가장 많은 숫자라며 “공포가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휴전 ‘필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석방된 인질 소식을 환영하면서 휴전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인질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휴전이 될 때까지 우리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연설을 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네 명의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토니 블링켄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토요일 하마스에 이달 초 바이든이 제시한 최근 휴전 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블링켄 국무장관은 "휴전 달성을 가로막고 있는 유일한 것은 하마스”라며 “이제 그들이 이 협정을 받아들일 때”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월요일부터 이스라엘과 주요 지역 파트너인 이집트, 요르단,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공식 수치를 근거로 한 AFP의 집계에 따르면,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의 공격으로 1,194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군사 공세로 가자 지구에서 최소 36,801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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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June 2024 8:03am
Updated 11 June 2024 8:08am
By AF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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