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과일·채소 가격 상승…통조림, 냉동 식품 대안 될 수 있을까?

생활비 압박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구매하는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통조림과 냉동식품, 발효식품이 대안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Fruits and Vegetables

Source: Pixabay

Key Points
  • 생활비 압박, 채소·과일 구매에도 영향 미쳐…섭취 권장량 충족 못해
  • 냉동 식품, 통조림, 발표 대안책 될 수 있어
  • 과일·채소, 신선함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생활비 위기는 우리가 돈을 쓰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는 매주 마트에서 장을 보는 예산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지출을 줄이는 품목이 될 수 있다. 호주 통계청(ABS)의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2022-23년에 전년보다 과일과 채소 소비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호주인들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등 생활비가 이미 존재하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 식단 지침에 따르면 9세 이상의 사람들은 최적의 건강을 위해 매일 과일 2인분과 채소 5인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에 호주통계청(ABS)은 호주인의 4%만이 과일과 채소 섭취 권장량을 모두 충족한다고 보고했다.

과일과 채소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을 제공하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에 필수적인 식품이다.

지금 당장 신선한 농산물을 많이 살 수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도 과일과 채소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냉동 채소·과일

신선한 농산물이 가장 영양가가 높다고 선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농장에서 주방으로 이동하는 동안, 그리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동안 영양소가 감소할 수 있다. 냉동 채소는 수확 시점에 매우 가깝게 급속 냉동하기 때문에 비타민 C와 E와 같은 일부 영양소가 실제로 더 많이 함유돼 있을 수 있다.

칼슘, 철분,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은 신선 식품에 비해 냉동 식품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냉동 야채와 과일의 또 다른 장점은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슈퍼마켓에서 냉동 과일과 채소를 구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텃밭에서 공급 과잉이 발생하거나 농산물이 더 저렴할 때 집에서 직접 냉동할 수 있다.

냉동하기 전에 살짝 데치면 농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냉동 채소는 샐러드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구워 먹거나 쪄서 수프, 스튜, 카레, 파이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냉동 과일은 시리얼이나 요거트와 함께 아침 요리에 추가하거나 과일 파이, 케이크 등의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통조림

통조림 야채와 과일도 마찬가지로 신선한 농산물에 비해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통조림은 구비해두기에도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통조림 공정은 보존 기술이기 때문에 소금을 포함한 보존제를 추가로 첨가할 필요가 없다.

조리 과정으로 인해 비타민 C와 같이 열에 민감한 영양소의 수치는 신선한 농산물에 비해 약간 감소한다. 뜨거운 요리에 통조림 야채를 사용할 때는 조리 과정 후반에 추가하면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낭비를 최소화하려면 필요 없는 부분은 냉동 보관하면 된다.

발효

발효는 최근에 유행하기 시작했지만 사실 가장 오래된 식품 가공 및 보존 기술 중 하나다.

발효는 신선한 채소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대부분 유지한다. 또한 발효는 새로운 영양소를 생성하고 기존 영양소를 더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해 식품의 영양 프로필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아울러 발효 식품에는 장내 미생물 군집에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돼 있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5가지 팁

통조림이나 냉동 과일 및 채소와 같은 대체 식품도 좋은 대용품이지만, 빠듯한 예산으로 더 많은 신선한 농산물을 식단에 포함시키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제철에 구매하기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현지 제철 채소와 과일을 구입하는 것이 다른 나라에서 제철이 아닌 시기에 수입되는 것보다 항상 저렴하다.

2. 못생긴 과일과 채소 구매
현재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어떤 면에서 물리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못생긴' 과일과 채소를 판매한다. 못생긴 과일과 채소는 영양소 함량이나 맛에 전혀 영향이 없다.

3. 쓰레기 줄이기
평균적으로 호주 가정에서는 매년 2000~2500달러 상당의 음식을 버린다. 과일, 채소, 봉지 샐러드는 가정에서 버려지는 상위 5개 식품 중 세 가지를 차지한다. 따라서 신선한 농산물을 적절히 관리하면 비용을 절약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낭비를 최소화하려면 식사와 쇼핑을 미리 계획하고 과일과 채소를 상하기 전에 다 먹지 못할 것 같다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4. 교환 및 공유
필요한 양보다 많은 신선한 농산물이 있는 경우 서로 교환하거나 무료로 수령할 수 있는 웹사이트와 앱이 많이 있다. 일부 지역 협의회에서도 웹사이트에서 교환을 장려하고 있으니 가까운 지역에서 어떤 것이 있는지 찾을 수 있다.

5. 정원 가꾸기
정원이 아무리 작더라도 화분에 농산물을 심을 수 있다. 허브, 방울토마토, 고추, 딸기 등이 모두 잘 자란다. 장기적으로는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또한,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노력하면 낭비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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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9 May 2024 9:58am
Presented by Ha Neul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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