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면 혜택부터 임금 인상까지… “7월 1일부터 무엇이 바뀌나?”

세금 감면, 에너지 요금 감면, 최저 임금 인상 등 7월 1일부터 바뀌는 중요 내용들을 살펴본다.

New tax cuts, aimed at "middle Australia" and those facing cost of living pressures, were approved by federal parliament earlier this year Source: AAP / Diego Fedele

7월 1일부터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면서 새롭게 바뀌는 것들이 있다.

호주 직장인들을 위한 세금 감면 혜택이 시작되고 근로자 수 백만 명의 최저 임금이 인상된다.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본다.

에너지 요금 감면

1,000만 가구 이상이 분기 별로 75달러를 지원받게 되고, 소규모 사업체는 연간 325달러를 지원받는다.

또한 퀸즐랜드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에너지 요금 1000달러를, 태즈매니아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250달러를 지급한다.

최저 임금 인상

호주의 법정 최저 임금이 7월 1일부터 3.75% 인상된다.

이에 따라 호주의 법으로 보장되는 최저 임금은 1시간당 23달러 23센트에서 24달러 10센트(주당 915달러 90센트)로 올라간다.

이와 함께 연방 의원의 급여가 3.5% 인상된다.

연방 하원 의원의 연봉은 22만 5750달러에서 23만 3650만 달러로 약 8000달러가 인상된다.

앤소니 알바니 연방 총리의 연봉은 58만 6950달러에서 60만 7490달러로, 피터 더튼 야당 당수의 연봉은 41만 7640달러에서 43만 2260달러로 인상된다.

세금 감면

호주 직장인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2000달러 이상 (주당 40달러 이상)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중산층과 생활비 압박에 직면한 사람을 돕기 위한 개정된 3단계 감세안은 올해 초 연방 의회에서 승인됐다.

연간 6만 달러의 소득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매주 약 23달러 정도를 추가로 집에 가져갈 수 있고, 연봉이 12만 달러라면 매주 52달러를 추가로 가져갈 수 있다.

부부 중 한 명이 8만 달러를 벌고 다른 한 명이 5만 달러를 벌어 연간 합산 소득이 13만 달러라면 매주 약 50달러를 추가로 집에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내게 주어지는 혜택을 알아보려면 아래 ‘세금 감면 계산기’를 이용하세요.

수퍼에뉴에이션

직장인들에게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이 있다면 노후 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수퍼에뉴에이션 적립률이 급여의 11%에서 11.5%로 증가한다.

수퍼에뉴에이션은 직장에서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연금이기 때문에 고용주가 7월 1일부터 수퍼에뉴에이션 적립률을 11.5%로 늘렸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센터링크 지원금

간병인 지원금에서부터 가족 세제 혜택에 이르기까지 센터링크 지원금의 변경 내용을 확인하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빠른 여권 처리

여권이 시급한 여행객들이 더 빨리 여권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여권 발급을 처리하는 새로운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여권 신청 가격에 추가로 100달러를 내야 한다.

학생비자 단속

호주 정부가 호주 체류를 위해서 옮겨가며 비자를 신청하는 이른바 '비자 바꿔타기 (visa hopping)' 관행을 종식시킬 방침이다.

7월 1일부터 방문 비자와 임시 졸업 비자 소지자는 더 이상 호주 국내에서 학생 비자를 신청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