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 지역 감염자 안 나온 빅토리아주, 추가 규제 완화

빅토리아주가 네 번째 락다운 터널을 벗어난 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가 한 명도 없는 한 주를 보냈다.

A person is seen wearing a face mask in Melbourne, Friday, June 4, 2021. Victoria has recorded four new locally acquired cases of coronavirus in the past 24 hours. (AAP Image/James Ross) NO ARCHIVING

A person is seen wearing a face mask in Melbourne Source: AAP

빅토리아 주정부가 목요일 밤 11시 59분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완화

  • 목요일 밤 11시 59분부터 실시, 식당과 헬스클럽 등 ‘2평방 미터 당 1명’ 규칙 적용
  • 집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은 하루 최대 15명 유지
  •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는 일반 직장, 공장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이에 따라 고객을 직접 대하는 직업이 아닌 일반 사무실과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고, 식당과 헬스클럽에 ‘2평방 미터당 1명’ 규칙이 적용된다.

집에 모일 수 있는 사람의 수는 하루 최대 15명까지로 유지되지만, 한 번에 최대 50명까지 댄스 플로어 이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멜버른의 경기장과 극장에 더 많은 관중이 모일 수 있게 됐다. 경기장 수용 능력은 실내 최대 7,500명, 실외 최대 4만 명 혹은 관중 수용 능력의 75%까지 확대되고, 극장 관객도 수용 능력의 75%까지로 확대된다.

이 같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14일 동안 유효하다.

마틴 폴리 빅토리아주 보건 장관은 수요일 기자 회견에서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 한 실내와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지속되지만 학교에 온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더 이상 마스크 착용이 요구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직장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치 않게 된다”라고 말했다.

폴리 장관은 이어서 “소매업 환경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반 대중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 마스크가 여전히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빅토리아주에서는 락다운이 해제된 후에도 지난 2주 동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75% 직원만 직장 출근이 가능한 제한 조치가 이어져 왔었다.

앞서 재개 단체들은 이들 두 종류의 조치가 폐지돼야 한다고 로비를 벌이며, 더 많은 근로자들이 멜버른 도심으로 복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호주산업그룹의 팀 파이퍼 빅토리아주 대표는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마스크를 쓰고 하루 종일 지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이에 대한 변화가 없다면 근로자들이 회사로 돌아오는 것을 꺼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폴리 장관은 오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규제 완화를 발표하며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오고 그 결과 소매업, 식당, 사업체들이 복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빅토리아주는 네 번째 락다운 터널을 벗어난 후 처음으로, 수요일 빅토리아주는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가 한 명도 없는 한 주를 보냈다.
수요일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전날 24시간 동안 2만 7,498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신규 확진자는 지역 내와 격리 호텔 모두에서 1명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전날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만 5,784명으로, 누적 접종 횟수는 121만 6,248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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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July 2021 11:47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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