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목 누른 경찰 , ‘2급 살인’ 격상… 동료 경찰 ‘공모 혐의’ 적용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찍어 누른 데릭 쇼빈 전 경찰관에게 이전보다 격상된 ‘2급 살인’ 혐의가 적용되고, 다른 세 명의 미니애폴리스의 전직 경찰관에게는 2급 살인 방조 및 공모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Participants in a Black Participants in a Black Lives Matter protestMatter protest rally in Hyde Park, London, in memory of George Floyd who was killed on May 25 while in police custody in the US city of Minneapolis. Picture date: Wednesday June 3, 2020..

Participants in a Black Lives Matter protest rally in Hyde Park, London, in memory of George Floyd. Source: EMPICS Entertainment

쇼빈 전 경찰은 5월 26일 자로 경찰에서 해고됐으며, 당초에는 3급 살인 및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었다.

지역 신문인 ‘스타 트리뷴’은 미네소타 검찰총장 키스 엘리슨이 쇼빈에 대한 기소 수위를 높이고, 토머스 레인, 알렉산더 큉, 투 타오 등 나머지 전직 경찰관 3명에게는 2급 살인 공모 및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과 시위 참가자들은 쇼빈에게 보다 엄격한 혐의를 적용하고 전직 경찰관 4명 모두를 형사 고발하라고 요구해 왔다.

기록에 따르면 쇼빈은 1990년대 후반 미군에서 헌병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경찰에 채용된 이후에는 두 차례 용맹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쇼빈은 2007년 과속을 하는 차량을 멈춰세우고 차에서 운전자 여성을 끌어내 자신의 경찰차에 태운 이유로 2008년 징계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네소타 인권부는 화요일 광범위한 변화를 기대하며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에 대한 인권 조사에 착수해 인종 차별 사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검시관은 플로이드의 사인을 "경찰관의 제압으로 목이 압박을 받아 심폐 기능이 정지한 것"으로 규정했다.

유족이 독자적으로 실시한 부검에서는 플로이드가 목과 등을 제압당하며 질식사했고, 쇼빈이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누르고 다른 경찰관들의 무릎이 그의 등에 닿아 숨쉬기가 불가능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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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4 June 2020 3:03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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