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파일럿 프로그램, 캔버라 대학 두 곳 우선 시행… “다음 달 350명 입국”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학생 350명이 2학기부터 캔버라 대학 두 곳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CT Uni

Up to 350 international students will return to Canberra Universities as part of a new pilot program Source: ANU

캔버라가 팬데믹 발생 후 유학생에게 대학 캠퍼스를 개방하는 호주 내 첫 번째 도시가 됐다.

캔버라 대학교와 호주국립대학교(ANU)는 연방 정부와 ACT 정부가 지원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7월 350명의 유학생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앞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호주 대학들이 향후 3년 동안 16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 같은 재정적 타격은 대부분이 유학생들의 수업료 손실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패디 닉슨 캔버라 대학교 부총장은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이 호주 전체 고등 교육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닉슨 교수는 수요일 A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점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라며 “모든 타당성, 비용, 프로토콜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닉슨 교수는 최종적인 세부 사항이 여전히 정리 중이지만 유학생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중심지에서 비행 편으로 입국해 ACT에 있는 호텔에서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유학생들은 8월에 시작하는 2학기에 맞춰 대학 캠퍼스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화요일 ACT 정부의 제안이 유학생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가장 잘 고안된 제안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초기 파일럿 프로그램은 호주 국경이 폐쇄되기 전에 이미 호주에 돌아올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닉슨 교수는 “어떻게 더 늘릴 수 있을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닉슨 교수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성공 여하에 따라서 두 대학이 내년 1학기에는 더 많은 유학생들을 데려오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학생들을 다시 데려오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고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국립대학교의 브라이언 슈미트 부총장은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더 많은 유학생들이 호주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훌륭한 첫 단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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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8 June 2020 7:5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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